'나 혼자 한강따라걷기 챌린지' 한강 12개 코스 걷기
서울대공원, 비대면으로 안전하게 무료 체험‘나혼자 나무탐험’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11월, 쌀쌀하지만 가을의 마지막 가락을 느껴 볼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나 아직도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여전해 마음껏 외출하지도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나 방법이 있다. 나 혼자서 더욱 추워지기 전에, 성큼 겨울이 오기 전에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산책을 해보는 것.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한강의 12개 코스를 산책하는 '나혼자 한강따라걷기 챌린지'와 서울대공원의 숲을 산책하는 '나혼자 나무 탐험'에 도전해 보면 답답한 마음도 풀리고, 안전도 지킬 수 있으며, 올 가을만의  소소한 추억도 만들 수 있다. 

■ '나 혼자 한강따라걷기 챌린지' 한강 12개 코스 걷기 ... 서울만의 소소한 정취 느낄 수 있어, 완료자에겐 선물도 

서울시가 걷기 앱 ‘워크온’을 활용해 한강 길 12개 코스를 걸어보는 ‘나 혼자 걷기-한강 챌린지’를 11월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한다.

서울시는 걷기 앱 ‘워크온’에 한강 따라걷기 12개 코스(총 108㎞)에 대한 지도 정보와 GPS 기능을 탑재해 길 안내자 없이도 누구나 모바일 앱을 통해 자신이 걷는 코스와 현재 위치를 확인하며 ‘혼자 걷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12개 코스는 ▲1코스(서울시청~한양대역) ▲2코스(한양대역~강변역) ▲3코스(강변역~잠실나루역) ▲4코스(잠실나루역~잠실역) ▲5코스(잠실역~서울숲역) ▲6코스(서울숲역~한남역) ▲7코스(한남역~동작역) ▴8코스(숭실대입구역~마포역) ▲9코스(마포역~월드컵경기장역) ▲10코스(월드컵경기장역~증미역) ▲11코스(증미역~여의나루역) ▲12코스(여의나루역~서울시청)이다.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에 ‘워크온’ 앱을 설치하면 된다. 홈 화면 하단에 ‘챌린지(트로피 모양)’를 누르면 한강 따라걷기 12개 코스가 뜨고, 이 중에서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시작’을 누르고 걷기를 시작한 뒤 코스를 마치면 ‘완료’를 누르면 된다.

걷기 완료자에겐 각 코스별로 추첨을 통해 상품권(모바일 음료권, 편의점 상품권)이나 상품(가방, 손난로 등)을 제공한다. 코스를 한 번에 못 걸어도 챌린지 기간 내에 끝까지 걸으면 완료로 인정한다.

각 코스별 주요 볼거리와 역사이야기도 SNS로 제공한다. 강남의 발전과 영동대교 건설을 주제로 한 5코스, 정조대왕 행차의 길목 노량진과 남태령을 주제로 한 8코스 등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를 카카오톡 플러스 ‘소소한 걷기’ 채널로 확인할 수 있다.

챌린지에 참여할 때는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참여하지 않아야하며, 걷기 중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주변 사람과 큰 소리로 대화하거나 악수, 포옹 등 신체접촉은 자제하고 기침예절을 준수해야한다. 야외에 설치된 운동기구 등은 가급적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 서울대공원 ‘나혼자 나무탐험’... 나무와 함께 코로나19로 쌓인 스트레스 날려,  미션 완료하면 성공배지도 획득

서울대공원은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혼자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프로그램인  ‘나혼자 나무탐험’을 오는 30일까지 운영한다. ‘나혼자 나무탐험’은 동물원 입구에서 식물원 가는길에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없이 무료로 체험가능하다. 

기존에 진행하던 식물 프로그램들이 숲해설가의 설명과 함께 다수의 참여자들과 어울려 체험했던 것이라면, ‘나혼자 나무탐험’은 타인과의 접촉 없이 리플렛을 가지고 혼자 자율적으로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리플렛은 각 나무에 설치된 함에 스탬프와 함께 비치되어 있어 자율적으로 꺼내서 참여할 수 있으며 나무 지도를 따라 8종류의 나무를 찾아 스탬프를 모두 찍으면 미션이 완료된다. 미션 완료시 성공 배지도 선물로 받을 수 있어 성취감과 색다른 즐거움을 느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션 성공 배지는 마지막 8번째 나무 옆 선물함에서 미션 완료한 사람이 한 개씩 가져가면 된다.

동물원 입구에서 식물원 가는 길에 숨어있는 8종류의 나무는 느티나무, 소나무, 튤립나무, 팥배나무, 이팝나무, 칠엽수, 단풍나무, 참느릅나무로 리플렛에는 나무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나무 지도가 표시되어있다. 이렇게 숲 속 산책을 즐기면서 나무에 대한 지식을 쌓고, 자연의 소중함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 김강환 조경과장은 "나무와 함께 작은 성취감을 느끼며 잠시나마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해보길 바란다’면서 ‘코로나 예방을 위해 프로그램 참여시 다른 관람객과 충분한 거리를 갖고 생활수칙을 꼭 준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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