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백영철 기자] 유선형 스팀다리미 중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제품은 테팔로 199 Wh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적게 전기를 소비하는 제품은 98 Wh인 듀플렉스(DP-615YS)로 두 제품간 약 2배의 차이를 보였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밝힌 내용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의 유선형 스팀다리미 8개 제품을 대상으로 다림질, 밑면의 긁힘 방지 등의 성능과 전기적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8개 제품은 테팔(FV4492), 듀플렉스(DP-615YS), 신일산업㈜(SEI-C200SI), 일렉트로룩스 (ESI525C), 테팔(FV9604), 필립스(GC2042/48, GC4895), 한경희생활과학(EIC-3000PK)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선 이들 8개 제품의 전기소비량을 비교해 본 결과 , 테팔(FV9604) 제품이 199 Wh로 가장 많았고 듀플렉스(DP-615YS) 제품은 98 Wh로 나타나, 두 제품 간 약 2배의 차이가 났다. 실험 방법은 온도 및 증기량을 최대로 설정한 상태에서 실사용 조건을 감안하여 20초 동안 다림질하고 10초 쉬는 간격으로 와이셔츠 한 벌을 다릴 때 소요되는 시간으로 가정해 전기 소비량을 측정 비교했다. 전기 소비량을 연간 에너지비용 으로 환산하면 제품 간 최대 3360원(누진제 제외)의 차이가 났다.

비교 대상 8개 제품 중 두번째로 전기소모량이 많은 제품은 필립스의 GC4895 모델로 196Wh 에너지 비용은 6,520원이었다. 가장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 테팔(FV9604)와는 불과 에너지 비용의 경우 100원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그 뒤를 이어 필립스의 GC2042/48가 168Wh(에너지 비용 5590원), 테팔의 FV4492가 144Wh(에너지 비용 4790원), 신일산업의 SEI-C200SI가 139Wh(에너지 비용4630원) 순이었다.

한편, 다림질 성능 비교에서는 옷감의 종류에 따라 다림질 성능에 차이가 있었고, 면의 경우 테팔(FV4492)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면(Cotton)의 경우 테팔(FV4492)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다림질 성능을 보였고, 그 외 7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모(Wool)의 경우 모든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밑면의 긁힘 방지 비교에서는 제품 간에 품질 차이가 비교적 컸으며, 테팔(FV9604) 제품의 밑면 코팅이 대체적으로 긁힘에 강했다. 테팔(FV9604) 제품이 긁힘으로 인한 밑면의 코팅 손상이 가장 적었으며, 신일산업㈜ (SEI-C200SI), 일렉트로룩스(ESI525C), 필립스(GC2042/48), 한경희생활과학 (EIC-3000PK) 제품은 다른 제품에 비해 코팅이 긁힘에 강한 편은 아니었다.

다림판의 온도분포 비교에서는 밑면의 온도는 전 제품 권장온도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나, 온도분포는 제품별로 차이 있었다. 다리미 밑면 온도의 최고와 최저 지점 온도차는 제품에 따라 면의 경우 최고 38 ℃까지 차이를 보였다.

증기 발생률 및 1회 증기분사량 비교에서는 듀플렉스(DP-615YS) 제품은 증기 발생과 동시에 밑면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현상(누수)이 나타나 개선 필요했고 제품별 증기 발생률은 11 g/min ~ 46 g/min 수준이었다. 또한 1회 증기분사량은 최소 0.44 g ~ 최대 0.86 g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 및 안전성 비교에서는 제품 구조 및 안전성에 이상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밑면의 코팅불량 및 손잡이를 포함한 외관의 날카로운 부분 등의 구조적 위험요소를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또한 높은 온도로 가열되는 스팀다리미에 대해 누전이나 감전의 위험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누설전류와 절연내력 시험을 실시한 결과, 전 제품이 이상 없었다. 밑면이 가열된 상태로 넘어져 가연물에 접촉되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기울어진 면(10°의 각도)에서 쉽게 넘어지지 않아야 함. 시험결과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