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역자활센터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도박 예방 프로그램 운영·개발 위한 협력 및 취약 계층의 도박문제 조기 발굴·개입 지원 예정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도박문제로 새로운 삶을 위해 설계하고 노력해 나아가는데 힘들어하는 이들을 돕는 지원프로그램이 서울시 30개 지역자활센터에서 실시된다. 대상은 자활사업 참여자다. 

자활사업은 일할 수 있는 취약계층이 자립할 수 있도록 능력 배양 및 기능 습득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 저소득 시민을 돕는 사업이다. 

25일 서울광역자활센터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지난 20일, 자활사업 참여자의 도박문제 예방과 치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30개 지역자활센터의 자활사업 참여자에게 전반적인 자활사업 과정에서 도박문제 예방과 치유 서비스 제공해 참여자들의 도박 중독으로부터의 회복 및 자립력 강화를 돕고자 추진됐다.

지난해 서울시 7개 지역자활센터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연계해 게이트웨이 교육과정(자활사업 참여자 입문 과정) 참여자 499명 대상으로 도박문제 예방교육 및 선별 검사를 받도록 하고  그 중 고위험군 66명 중 21명에게 도박문제 조기개입 문자서비스을 제공했다. 이를 통해 실제로 고위험군 도박문제를 가지고 있던 용산지역자활센터 A씨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의 회복지원프로그램에 7회 참여한 이후, 도박 욕구가 감소했으며 일상 생활 회복 및 자립의지 향상에 도움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사업 내용은 ▲ 도박중독자에 대한 상담 및 재활 서비스 제공 ▲ 도박에 취약한 참여자 조기 발굴과 중독 예방 및 치유 연계 체계 구축 ▲ 도박문제 예방 교육 편성을 통한 지역자활센터 내 도박 중독 문제 사례관리의 전문성 강화 등이다. 

이번 협약으로 서울광역자활센터는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연계 체계를 구축해 지역자활센터 내에 도박 문제 예방 교육의 강사 파견을 의뢰한다. 지역자활센터에서 도박 중독자 발견 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서울센터)에 곧바로 연계해 도박중독자에 대한 상담 및 재활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도박문제 예방 및 치유‧재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 누구나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이나 '도박문제 넷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채팅상담을 할 수 있다.
     
정찬희 서울광역자활센터 센터장은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도박문제에 노출되거나 중독되지 않도록 돕는 예방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참여자의 자립력 강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호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도박이 아닌 굳건하고 성실한 자립의지가 삶의 성공을 이끄는 진리임을 참여 시민들께서 꼭 유념해주시기 바란다”며 “서울시는 참여자들의 자립 성공을 응원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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