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4일부터 8일까지 DDP 알림2관과 국제회의장에서 개최

 집 꾸미기 관심 많은 1인 가구와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디자인라이프스타일 제시

(사진:서울시)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DDP디자인페어'에서 선보이는 작품들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의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손잡고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선보이는 디자인페어가 열린다. 동대문, 을지로 지역의 공구, 가구, 미싱, 조각, 조명, 타일 등 도심 제조 산업과 참신한 디자인의 결합으로  디자인 트렌드 제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4일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2관과 국제회의장에서 디자인 제품 런칭쇼소상공인과 함께하는 'DDP디자인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DDP디자인페어'는 기존 국내 디자인 행사와 달리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협업하여 신제품만을 선보이는 전문 디자인 비즈니스 페어다. 이달  4일부터 8일까지 (10시부터 19시까지) DDP 알림2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페어를 찾아 전시를 관람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페어의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첫 번째 섹션 ‘소상공인X디자이너 콜라보 이야기’에서는  43팀의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5개월간 땀 흘려 개발한 신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소상공인과 디자이너는 지난 7월 '소상공인X디자이너 만남의 장'에서 처음 만나 5개월간 디자인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들은 소상공인의 기술력과 디자이너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합쳐 기능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춘 디자인 제품 개발을 위해 힘썼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현대인에게 휴식을 선사하는 '티 램프' ( 을지로 조명거리  ‘파로라이팅’과 ‘이지 디자인 스튜디오’ ) ▲장인의 기술과 디자이너의 감성이 만난 '진공관 앰프 및 블루투스 스피커' (을지로 세운상가의 류재용 장인(KNOT LAB)과 ‘어보브 스튜디오’ ) ▲물질 본연의 매력을 살린 '슬림 체어'와 '라운드 체어'( 을지로 가구거리  ‘피카소가구’와 ‘고정호스튜디오’) 등을 선보인다. 

두 번째 섹션 ‘소상공인에 제안하는 청년디자이너 디자인 이야기’에서는 서울의 청년 디자이너 44팀이 서울의 소상공인에게 디자인 아이디어 샘플 제품을 제안한다. 이번 페어에서 미처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놓친 소상공인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의 디자인 제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 생산을 꿈꾸는 청년 디자이너는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만남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명, 가구, 그래픽, 패션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제품이 전시장에서 기다리고 있다.

▲ 반려묘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캣타워 소파' (임수민 디자이너) ▲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성비 자랑하는 'Chandelier Bulb' ( ‘RICY’-오수진, 정유진, 유나경 디자이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세 번째 섹션 ‘NOW! 디자인 트렌드 이야기’에서는 오랜 개발 과정을 거쳐 참신한 제품으로 탄생한 디자인 제품이 전시되어 디자인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간결한 디자인과 합리적 가격 겸비한 'AGO의 조명 컬렉션'과 기존의 획일적인 환경을 거부하는 '4WORK의 가구 컬렉션' 등을 만나볼 수 있다. 

 'AGO의 조명 컬렉션'에서는 줄타기하는 광대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U자형 모듈 조명 ‘서커스’, 떡을 가볍게 찌른 듯한 형상을 떠오르게 하는 ‘모찌’, 우주라는 공간에서 초신성이 폭발하며 뿜어내는 드라마틱한 빛을 표현하고자 한 ‘노바’, 둥글게 말아낸 종이를 집게 핀으로 가볍게 잡아 올린 듯 유려한 조형미가 돋보이는 ‘핀치’ 등 8종의 컬렉션을 선보인다.  '4WORK의 가구 컬렉션' 에서는 원하는 만큼 좌석 구성과 파티션 활용이 가능한 ‘엔들리스 브릭 소파’, 아늑한 돔 형태로 오픈된 공간에서도 사적 공간 연출이 가능한 ‘판테온 의자와 책상’, 유선형 구조가 몸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아이리스 의자’ 등 iLounge 컬렉션 등을 볼 수 있다. 

한편, DDP디자인페어는 87개의 제품 중 ‘올해 최고의 디자인 제품’을 선정하기 위한 시민 투표와 시상식을 실시한다.  투표는  4일, 5일 전시장을 방문한 사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장 구매를 원하는 제품 10개에 투표하면 된다. 투표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추첨을 통해 전시 제품을 선물한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동대문과 을지로처럼 서울 도심지역 특화 제조업에 디자인을 더한 제품 생산이 국내외 판매로 이어진다면 낙후된 지역사회가 재도약할 기회가 될 것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지속적으로 소상공인과 디자이너가 만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디자인 산업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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