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통적 가구 단위 서비스 IPTV도 '개인화'라는 미디어 트렌드 맞춰 혁신 필요'
IPTV 3대 혁신 서비스 선보여... ‘슈퍼 VR tv’, ‘올레 tv UHD Ⅳ, ‘AI 큐레이션' 등

(사진:강진일 기자)
4일 KT는 기자간담회에서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진 왼쪽)과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사진오른쪽)이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 및 초소형 무선 셋톱 박스 'UHD 4'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 (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IPTV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으로 '개인화' 를 선택했다. VR에 IPTV를 넣어 오직 나만을 위한 색다른 TV  ‘슈퍼 VR tv’ , 전원ㆍ인터넷 선 없이 기가 와이파이만으로 집안 어디서나 IPTV 설치가능한 한 손 크기 셋톱박스 ‘올레 tv UHD Ⅳ(이하 UHD 4)’, 더이상 무엇을 시청할 지 몰라 고민도 방황도 할 필요 없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 주는 ‘AI 큐레이션’으로 가족 구성원 집단 TV에서 '나만의 TV'로 차별화와 성장을 꾀한다는 것이 KT의 생각이다. 

KT가 4일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선보였다. KT는 미디어 이용행태가 개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데 맞춰 ▲IPTV를 VR로 구현한 색다른 나만의 TV ‘슈퍼 VR tv’ ▲내 마음대로 이동이 가능한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UHD 4’ ▲나를 위한 콘텐츠 추천 ‘AI 큐레이션’을 공개하며, 국내 IP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올레 tv가 ‘나만을 위한 TV’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KT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은 "이미 가구 수 대비 유료방송 가입자 수(2018년)가 1.7배가 넘을 정도로 시장은 가입자 포화상태다. 그래서 KT는 '유료방송의 성장은 더이상 어려울까'를 고민했는데 다른 방법으로 충분히 성장기회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개인화'다"면서 "고객들은 각자의 방에서 미디어를 소비하고 있고 개인당 시청소비시간도 늘었다. 홈미디어인 IPTV도 개인화된 소비취향에 맞춰 혁신이 필요하다. 이제는 홈미디어인 IPTV도 개인화가 되어야 고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됐으며 따라서 KT는 개인화된 IPTV 3대 혁신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 세계 최초 IPTV와 VR의 만남, 색다른 나만의 TV ‘슈퍼 VR tv’

KT는 올해 6월말, 국내 최초 4K 무선 VR 서비스인 ‘슈퍼 VR’을 선보인 데 이어 세계 최초로 VR 환경에서 IPTV를 즐길 수 있는 ‘슈퍼 VR tv’를 출시했다. 슈퍼 VR tv는 180인치 와이드맥스 스크린에서 21만여편의 주문형 비디오(VOD)는 물론 올레 tv의 270여개 실시간 채널을 실제 영화관에서 보는 것처럼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는 선택한 콘텐츠를 나만의 공간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즐길 수 있도록 화면을 최적화했다.장시간 사용해도 어지럽지 않도록 사람의 시야각과 가장 유사한 인체공학적 사용자 환경(UI)을 새롭게 설계했다. 또한 화질 손실 없이 4K UHD 영상 품질을 VR로 그대로 유지하는 등 기술적 측면에 총력을 기울였다.

슈퍼 VR tv는 올레 tv의 실시간 채널과 VOD는 물론 게임∙스포츠 등 3000여편의 VR 전용 콘텐츠까지 월 9900원(3년 약정, 복수회선 기준, VAT 포함)에 즐길 수 있다. 슈퍼 VR tv 전용 요금제 3종에 가입하면 슈퍼 VR 기기를 월 1만1000원(3년 약정, VAT 포함)에 이용 가능하다. KT 인터넷, 올레 tv, 올레 tv 복수단말 신규 가입자에게는 슈퍼 VR 기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KT는 이 같은 장점으로 인해 슈퍼 VR tv는 가전TV 구매가 부담스러웠던 1인 가구나 ‘채널 선택’의 자유가 없었던 다인 가구 구성원 모두를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VR을 TV 시청이라는 일상의 영역으로 가져온 슈퍼 VR tv가 VR 콘텐츠의 다양성 확대는 물론 VR을 친숙하게 만들어 국내 VR 대중화의 기폭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 국내 최고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 내 마음대로 이동 가능한 ‘UHD 4’

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초소형 무선 셋톱박스를 통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난 IPTV를 서비스한다. IPTV는 거실에서 다같이 즐긴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실내 어디서나 IPTV를 즐길 수 있다. 

오는 20일 출시 예정인 ‘UHD 4’는 국내에서 크기(57ⅹ89ⅹ23mm)가 가장 작고, 대기전력 소모가 가장 적다. 크기는 기존 UHD 셋톱박스에 비해 5분의 1 수준, 대기전력 소모는 기존보다 절반 수준으로 연간 가계 전기요금을 최대 3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 발열도 적어 초소형, 저전력, 저발열 3박자를 갖췄다.

UHD 4는 인터넷 선은 물론 전원 선도 필요 없다.  케이블은 하나만 필요기가 와이파이만 있으면 집 안 어디든 내가 원하는 곳으로 자유롭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작은 크기로 TV 뒤에 완벽히 숨길 수 있어 신혼집이나 1인 가구, 인테리어를 중요시하는 가정에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 최초 가족구성원 취향분석, 나를 위한 콘텐츠 추천 ‘AI 큐레이션’

KT는 TV 이용 행태가 ‘가족’에서 ‘개인’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 이를 반영한 개인별 AI 추천 서비스를 도입한다.

올레 tv ‘AI 큐레이션’은 1개의 IPTV에 최대 4개의 계정을 제공해 구성원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집’ 계정을 기본으로 두고, 개인별 계정을 3개까지 추가할 수 있다. 우리집 계정은 가족 모두의 시청이력을 바탕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개인별 계정은 각자의 시청이력을 분석해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AI 큐레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올레 tv 820만 가입자의 VOD 시청이력과 실시간 채널, 모바일 시청이력까지 딥러닝했다. 올레 tv 이용자들은 21만편이 넘는 VOD 중 콘텐츠를 선택하기까지 평균 20편 이상의 콘텐츠를 오가며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큐레이션이 적용된 올레 tv에서는 VOD, 실시간 채널, 메뉴까지 추천 받을 수 있어 이용자들이 고민 없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픽(Pick)’할 수 있다.

AI 큐레이션은 UHD와 기가지니 셋톱박스에서 오는 12일 상용화 된다. 다른 셋톱박스는 기종별로 순차 적용된다. 향후에는 홈쇼핑이나 광고 시청이력까지 데이터 분석 범위를 확대해 맞춤형 콘텐츠 추천을 보다 정교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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