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강공원 따라 걷기 좋은 가을 산책길 BEST 5 추천...잠원 그라스정원, 암사 생태산책길, 난지 갈대바람길, 잠실 어도탐방길, 뚝섬 숲속길
 

(사진:서울시)
서울 한강공원 따라 걷기 좋은 가을 산책길 BEST 5 추천... 잠원 그라스정원, 암사 생태산책길, 난지 갈대바람길, 잠실 어도탐방길, 뚝섬 숲속길(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산책하기 딱 좋은 계절 '가을', 얼마남지 않았다. 며칠 후면 11월기고  초겨울로 들어서면 가을 느낌은 사라질 것이다. 서울에서 멀리 떠나지 않아도 멋진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한강 속 산책로를 걸어보는 건 어떨까. 

지난 28일 서울시(한강사업본부)은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 중에서도 도심 속 숨겨진 보물 같은 산책길부터 한강변 따라 걷는 물길 코스 등 가을 정취 물씬 느낄 수 있는 산책로 5곳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잠원 그라스정원... 분홍빛 억새물결 넘실대는 핑크뮬리와 함께 이색 산책 

잠원한강공원의 그라스정원은 다양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여러해살이풀로 가득해 이색적인 가을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가을햇살과 어울리는 화사한 ‘핑크뮬리’기 만개해 사진 찍기 좋은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핑크뮬리를 포함해 보리사초, 구슬사초 등 사초류와 무늬억새, 그린라이트, 모닝라이트 등 억새류까지 총 25개 종의 여러해살이풀이 만개해 다음달 중순까지 가을 정취를 듬뿍 담은 경관을 볼 수 있다. 

■ 암사 생태산책길...물길 따라 억새 보고 오솔길 따라 물새 보고 

 암사생태공원은 아이들과 함께 가을 산책을 즐기기 좋다.  산책길을 따라 가다보면 맨발로 땅바닥도 밟고, 산책로에 가득한 갖가지 초화류와 나뭇잎을 줍는 아이들의 모습도 만날 수 있다. 

콘크리트를 벗고 16만2000㎡에 이르는 드넓은 한강변에 꾸며진 자연이 살아있는 생태공원에는 1㎞가 넘는 산책로를 따라 갈대와 물억새, 억새가 사람 키만큼 커져 있어 가을 정취를 한껏 드러낸다. 

특히 오솔길처럼 조성된 산책길에는 철새나 물새를 인기척 없이 바라볼 수 있게 만든 야생조류관찰대도 곳곳에 설치돼 있다.  흰뺨 검둥오리, 큰기러기 그리고 돌무더기 주위에 굴뚝새 등 조류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어 아이들의 자연배움터로 안성맞춤이다.

■ 난지 갈대바람길... 캠핑과 함께 가을 정취 즐기는 1석2조 낭만 산책 

가을산책의 낭만과 동시에 캠핑까지 함께 즐기고 싶다면 난지한강공원의 산책코스가 좋다. 난지 갈대바람길은 강변물놀이장에서부터 생태습지원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한강을 따라 걷다가 생태습지원에 다다르면 자연상태의 초지가 주는 인상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갈대바람길을 따라 한강과 버드나무숲을 양옆으로 두고 걷다보면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등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질녘 갈대밭은 놓치기 아까운 로맨틱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또 난지 갈대바람길은 난지 캠핑장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이다. 특히 선선한 가을에 즐기는 캠핑은 더욱 상쾌하고 밤에는 깨끗하고 맑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어 낭만적이다. 

■ 잠실 어도탐방길.... 흐드러진 갈대 물결 따라 물고기길 관찰하기

잠실한강공원의 잠실대교부근에서 시작되는 수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잠실생태공원의 어도탐방길능 만날 수 있다. 시원하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걸으며 물고기길을 살펴볼 수 있는 코스로 아이들 손잡고 주말 산책하기에 좋다. 

물고기길(어도)는 하천에서 물고기가 상류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성한 228m 길이의 생태 통로다. 참게, 피라미, 두우쟁이, 누치, 잉어 등 다양한 물고기들이 이동한다. 또한 생태 관찰경을 통해 물길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어 모험심이 솟구치는 아이들과 함께라면  만족할 산책코스다.

어도를 따라 상류 방향으로 걷다보면 흩날리는 갈대들이 운치있게 자리 잡고 있어 가을 낭만이 묻어나는 산책로가 있다. 시원한 수중보의 물줄기와 금빛물결을 이루는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촬영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 뚝섬 숲속길... 편백나무 숲부터 연인의 길까지 스트레스 날려줄 힐링 산책

뚝섬한강공원의 숲속길은 자전거조차 다니지 않는 호젓한 산책길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숲의 공기가 기분을 상쾌하게 해주고 신선한 향기를 한껏 들여 마실 수 있는 흙길로 꾸며진 숲속길 ‘치유의 숲’에서 한강의 경치를 만끽해 볼 수 있다.  편백나무 외에도 각종 나무들이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어 시선을 뗄 수 없는 풍경을 마주하게 된다.

치유의 숲을 나와 장미원을 지나면 한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일명 ‘연인이 길’이 나온다. 수변으로 길게 줄지은 나무를 따라 연인과 함께 속삭이며 걷기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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