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접속장애 시 국내 계정 이용자만 먹통, 미국 계정 동시 사용자는 정상접속

▲ 11일 한국을 비롯 세계 각지에서 아이튠즈 스토어 및 앱스토어 접속장애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사진: 민형기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1일 국내 아이튠즈 스토어 접속오류 대란'속 미국계정 이용자는 예외였다. 12일 글로벌 아이튠즈와 앱스토어 접속장애는 대부분 정상화된 상태다. 애플사는 내부 DNS 오류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공식사과를 했다. 그런데 국내 미국계정 이용자는 이번 대란을 피해갔다.

지난 11일 저녁 8시쯤부터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 애플사의 아이튠즈 서비스 및 앱스토어 계정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접속장애가 발생했다. 아이폰 및 아이패드 등 디바이스를 통한 접속는 물론 개인PC를 통한 접속도 되지 않았다. 때문에 당시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물어보는 질문이 쏟아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가기까지 했다. SNS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국내의 경우 미국 계정을 이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은 정상접속이 된다는 답변이 곳곳에서 올라왔다. 심지어 미국 계정을 이용중인 본지의 기자도 아이튠즈와 앱스토어에 정상 접속됐다.

이에 본지는 아이폰 등 애플사의 디바이스를 사용 중인 국내 소비자 중 미국계정과 한국계정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서울 거주 20명과 한국계정만 사용중인 20명을 대상으로 아이튠즈 및 앱스토어 접속장애에 대해 확인해 본 결과 미국계정을 동시에 사용 중인 소비자들 모두 정상 접속된 반면, 국내 계정만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접속장애의 불편함을 겪었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접속 오류 대란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일어난 일인데 국내의 경우 미국계정을 이용자들만 정상 접속됐다면 아마도 애플이 본토인 미국계정부터 정상화를 한 것 같다”며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할 것 대비해 국내에서도 미국 계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 전세계 각지에서 SNS를 통해 올라온 애플 아이튠즈 스토어 및 앱스토어 접속오류 관련 글(사진출처 네이버 화면 캡처)

이와 관련 애플코리아측은 한국계정과 미국계정을 동시에 사용하는 이용자만 접속 장애가 없었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며 아직까지 정확한 것은 확인해 봐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불편함을 끼쳐 죄송하다고 이번 오류 대란에 대해 사과했다. 본사인 애플사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아침 아이튠즈를 비롯한 다른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치게 돼 사과드린다"며 "내부 DNS 오류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 가능한 빨리 모든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다시 고객들의 인내심에 감사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한편, 지난 11일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스위스, 스페인, 영국 등 세계 각지에서 아이튠즈 및 앱스토어 접속장애가 발생해 이용자 대부분이 불편함을 겪었다. 당시 현상은 아이폰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받으려고 하면 ‘아이튠즈 스토어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와 함께 접속이 아예 안됐다. 12일 현재 아이튠즈 스토어 및 앱스토어 이용은 정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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