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라는 프리미엄 빼면 렉스턴 스포츠칸 우위...크기, 연비, 주행성능, 편의사양, 안전사양, 가격 등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 vs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제원 비교/ 자료: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픽업트럭 원조가 한국땅에서 시동을 걸었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콜로라도가 26일 출시된 것. 콜로라도는 1918년에 선보인 원톤(One-ton) 이래 100년 넘게 이어온 쉐보레 픽업트럭 헤리티지를 이어받은 정통 아메리칸 중형 픽업트럭으로, 픽업트럭의 본고장이자 시장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에만 14만대 이상 판매된 쉐보레의 주력 모델 중 하나다. 국내 첫 출시모델은 업트럭 본연의 기본기에 충실한 EXTREME, EXTREME 4WD, EXTREME-X 등 총 3가지 트림이다. 복합연비는 8.3km/l, 가격은 3855~4265만원이다. 그러나 이미 한국 픽업트럭시장은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칸의 독무대다. 과연 수입차라는 것을 제외하고 연비, 편의사양, 가격면에서 밀리는 콜로라도가 한국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콜로라도 vs 렉스턴 스포츠칸 제원비교

우선 몸집은 콜로라도와 렉스턴 스포츠칸이 비슷하다. 콜로라도는 전장 5,415mm로 렉스턴 스포츠칸(5405mm)보다 10mm 더 길다 전고는 렉스턴스포츠칸이 사크핀 안테나 장착시 1855mm1830mm인 콜로라도보다 25mm 더 높다. 전폭은 렉스턴 스포츠칸이 1950mm로 콜로라도(1885mm)보다 95mm 넓다. 공차 중량은 2WD 경우 렉스턴 스포츠칸이 21060kg(다이내믹 5링크 서스팬션)/2020kg(파워리프 서스팬션)으로 콜로라도 (1930kg) 보다 최소 130kg 무겁다. 반면 4WD은 렉스턴 스포츠칸(2020kg/2185kg) 모델에 따라 콜로라도(2035kg)보다 다소 무겁거나 가볍다.

적재공간은 콜로라도가 1,170리터다. 렉스턴 스포츠 칸 적재공간은 VDA 기준 1,262리터, 중량 기준으로 최대 700kg. 리터로만 봐도 렉스턴 스포츠칸이 콜로라도보다 더 많은 양을 실을 수 있다.

주행 성능을 보면 콜로라도는 최고 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 kg.m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반면 렉스턴 스포츠칸은 확대된 적재능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대토크 2.0kgm가 향상된 된 e-XDi220 LET 엔진과 최고출력 181ps/4,000rpm, 최대토크는 42.8kgm/1,400~2,800rpm. 뛰어난 동력전달 성능과 내구성을 장점으로 하는 아이신(AISIN AW)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연비를 보면 렉스턴 스포츠칸의 압승이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차체 크기, 무게 등이 콜로라도보다 크거나 무거우면서도 연비효율은 콜로라도보다 고속, 도심, 복합 연비에서 우수하다. 렉스턴 스포츠칸의 연비는 다이내믹 5링크 서스팬션의 경우 2WD 복합연비는 10km/L, 고속연비는 11.3km/L, 도심연비는 9.1km/L, 4WD의 경우 복합연비 9.7km/L, 고속연비 10.8km/L, 도심연비 8.9km/L이다. 반면 콜로라도는 2WD의 경우 복합연비 8.3km/L, 고속연비 10.1km/L, 도심연비 7.3km/L, 4WD의 경우 복합연비 8.1km/L, 고속연비 9.8km/L, 도심연비 7.1km/L이다.

CO2 배출량의 경우 렉스턴 스포츠칸이 콜로라도보다 덜 배출한다. 콜로라도는 2WD의 경우 210 g/km, 4WD 210g/km이지만 렉스턴 스포츠칸은 2WD의 경우 196g/km, 4WD의 경우 202g/km이다.

따라서 주요 제원 비교에서는 렉스턴 스포츠칸이 콜로라도보다 모든 면에서 앞선다. 심지어 환경적인 부분에서도 렉스턴 스포츠칸이 우세하다.

4WD 기술..콜로라도 vs 렉스턴 스포츠칸

두 모델 모두 4WD(사륜구동)모델로 나온다. 각사는 자신의 4WD 기술이 더 우수하다고 자랑한다. 우선 콜로라도에는 EXTREME 4WD 모델은 EXTREME 모델을 기반으로 첨단 오토트랙 액티브 4×4(AutotracTM Active 4×4) 시스템이 탑재된다. 동급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전자식 오토트랙 액티브 4×4 시스템은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AUTO 모드를 동급 유일 적용해 운전자가 보다 손쉽고 즉각적으로 구동 모드를 제어할 수 있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는 더욱 완벽해진 4륜 구동 시스템, 4륜의 명가 쌍용자동차만의 4-Tronic이 장착됐는데 이 기술은 평상시 2륜 구동 상태로 주행하다가 필요 시 4H, 4L로 전환하여 빗길, 눈길 등 어떠한 도로환경에서도 안정감 있게 주행할 수 있게 해준다.

사진: 왼쪽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오른쪽 한국지엠 쉐보레 콜로라도/ 각사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콜로라도 vs 렉스턴 스포츠칸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을 비교해 보면, 우선 콜로라도는 승객의 승하차를 돕는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Off-Road Side Steps)을 비롯해 어두울 때 빛이 나는 LED 블랙 보타이 엠블럼(Front LED Black Bowtie / Rear Black Bowtie Emblems)보타이 엠블럼이 섬세하게 새겨진 스테인리스 머플러 팁(Exhaust Tip)보타이 도어 실 플레이트(Bowtie Door Sill Plates) 적용오염에 강하고 세척이 용이한 프리미엄 플로어 라이너(Premium Floor Liners) 1열과 2열에 장착프리미엄 Bose 스피커가 포함된 내비게이션 등이 탑재됐다. 안전사양으로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A)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헤드업 LED 경고 시스템(RLAD) 무거운 짐을 실은 상태에서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 모드(Tow/Haul Mode) 스웨이 콘트롤(Trailer Sway Control) 기능이 포함된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StabiliTrak Stability Control) 히치 어시스트 가이드라인(Hitch Assist Guideline)’ 기능이 포함된 리어 뷰 카메라(Rear View Camera) 언덕에서 정차시 안전한 재출발을 지원하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Hill Start Assist) 트레일러의 하중에 따라 브레이크 압력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 트레일러 브레이크(Trailer Brake) 시스템 등이 장착됐거나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편의사양으로는 가죽시트앞 좌석에 전동 시트파워 요추 받침열선 시트열선 스티어링 휠오토 에어컨8인치 터치스크린 오디오크루즈 컨트롤 등이 탑재됐다.

렉스턴 스포트칸은 전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타이어 공기압 경보시스템 스탑 램프 고장 알림 메시지사각지대 감지 시스템 차선변경경보 시스템 후측방접근 경보시스템 스마트하이빔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전방추돌경보시스템 앞차 출발 알림 등 최첨단 안전사양이 탑재됐다. 편의사양으로는 WIFI풀미러닝 9.2안치 AVN 차량 전후로 장착된 4대의 디지털 카메라를 통해, 차량 주변의 상황을 제 3자의 시점으로 입체감 있는 화면을 제공하는 3D AVN 내비게이션 연동 클러스터 열선 스티어링 휠 듀얼존 풀 오토 에어컨 1열 통풍시트 1&2열 히팅시트 등이 장착됐다.

판매가격..콜로라도 vs 렉스턴 스포츠칸

가격면에선 렉스턴 스포츠칸이 콜로라도보다 경제적이다. 사실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콜로라도의 판매가격은 EXTREME 3855만원, EXTREME 4WD 4135만원, EXTREME-X 4265만원이다. 반면 렉스턴 스포츠칸의 판매가격은 파이오니어X(Pioneer X) 2838만원 파이오니어S(Pioneer S) 3071만원 프로페셔널X(Professional X) 2986만원 프로페셔널S(Professional S) 3367만원이다.

이들 차량 모두 연간 자동차세 28500취득세 차량 가격의 5% 개별 소비세 3.5%~5% 및 교육세 1.5% 면제개인 사업자 부가세 10% 환급 받는 혜택이 있다.

수입차라는 프리미엄을 빼면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이 모든 면에서 우세하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과연 콜로라도가 한국지엠 쉐보레의 구원투수가 될지, 아님 이쿼녹스 처지가 될지 향후 국내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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