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오는 10일부터 강릉선 KTX를 타고 여행하는 강원지역 방문객은 전 구간 30% 할인 혜택을 받는다. 자원봉사자는 전국 모든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9일 코레일은 최근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강원지역 경제회복에 도움이 되기 위해 강릉선 KTX 할인과 자원봉사자 열차 운임 감면 등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산불 발생 후 관광객 감소 등으로 경제난이 예상되는 강원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강릉선 KTX 전 구간 운임 30% 할인에 들어간다. 다음달부터 출시하는 열차를 이용한 각종 관광할인상품도 별도 할인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산불 피해 구호를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자원봉사자에게는 10일부터 전국 모든 열차 운임을 일시적으로 받지않는다.  역 창구에 자원봉사 증명서를 제출하면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 운임이 무료 적용된다. 단 특실은 제외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구매한 승차권은 역 창구에 자원봉사 증명서를 제시하고 환불을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증명서 발급은 전국 자원봉사센터, 피해지역 현장센터, 온라인 자원봉사 포털 '1365'에서 해준다. 

코레일 측은 "자원봉사 참여하기 전에 강원도 자원봉사센터와 협의 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레일은 속초 낙산에 있는 연수원 객실 33개와 세미나실, 대회의실, 소회의실 등도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해 제공한다.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산불로 큰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지역주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숙소와 성금뿐만 아니라 열차 이용 편의 제공으로 피해지역 복구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