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 51일간 한강공원 전역에서 봄꽃 즐기는 '한강 봄꽃 축제'열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개나리·벚꽃·유채꽃·찔레꽃·장미 등 봄꽃시즌이 찾아왔다. 아직은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어도 어김없이 우리 곁에 찾아온 봄, ‘봄꽃 릴레이’가 시작된다. 

서울 한강공원 전역에서는 29일부터 오는 5월 19일까지 51일간 다양한 봄꽃과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프로그램으로 가득한 '한강봄꽃축제'가 열린다. 

바로 이번 주말부터 즐길 수 있는 개나리를 시작으로 4월 첫주에는 벚꽃, 5월에는 유채, 찔레꽃, 장미가 한강을 물들일 예정이다. 또한 한강공원 내 총 연장 42㎞규모의 봄꽃밭과 꽃길이 곳곳에 조성돼 봄철 내내 꽃향기를 머금고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서울시가 추천하는 '개나리'를 즐길 수 있는 코스는 잠실대교 북단부터 중랑천 합류부(용비교)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자전거를 타거나 가볍게 산책하면서 노란꽃길을 즐길 수 있다. 산책이 끝날 무렵 용비교에서는 노랗게 물든 응봉산을 발견할 수 있다. 한강 전망으로 유명한 응봉산에서 매년 봄 열리는 ‘응봉산 개나리 축제’( 29일부터 31일까지)도 참여할 수 있다.  

봄꽃의 대표 '벚꽃'을 즐기려면 여의서로 일대를 뒤덮는 왕벚나무가 장관을 이루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준비돼 있다.  다음달 5일~ 11일까지 열린다. 6일에는 한강에서 유일한 수상무대인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한강 새봄맞이 콘서트'가 열려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리며,소풍을 주제로 한 '벚꽃 피크닉 페스티벌'이 13일,14일 양일간 여의도한강공원 민속놀이마당 일대에서 개최된다. 

반포한강공원의 서래섬에서는 매년 5월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가 개최된다. 노란 ‘유채꽃’과 푸른 한강이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오는 5월 11일~12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한강 서래섬 유채꽃 축제와 더불어 한강 야경 명소로 손꼽히는 세빛섬과 달빛무지개분수, 밤도깨비야시장까지 즐길 수 있다. 

 ‘찔레꽃’은 풍부한 생태환경을 품고 있는 강서와 광나루한강공원에서 5월 중순에 만날 수 있다. 찔레꽃이 만개할 즈음 열리는 '한강 찔레 나라축제'는 고즈넉한 한강에서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가장 화려한 꽃중의 꽃 ‘장미’가 5월 중순부터 만개하여 한강 봄꽃 릴레이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뚝섬, 양화한강공원의 장미원에서 연인·친구·가족과 함께 인생에 남을 사진을 찍어보고 잔디밭에서 소풍을 즐기며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개나리·벚꽃·유채꽃·찔레꽃·장미 등 5개의 테마꽃 이외에도 한강공원 주요 녹지대와 자전거길을 따라 총 42㎞규모로 팬지, 비올라, 꽃양귀비, 튤립 등 약 22종의 올망졸망한 봄꽃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한강공원 가득 향기를 채워줄 예정이다.  

또한 한강공원 여기저기에서 다양한 봄 축제가 열린다. 

잠실한강공원의 사각사각플레이스는 봄맞이 ‘봄 축제’가 열린다. 5월 4일, 5일의 양일간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 예술가들의 전시, 공연, 체험이 펼쳐진다.  한강의 가장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반포한강공원 일대로 진행되는 ‘한강 야경투어’도 5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난지한강공원에서는 4월과 5월 중 다양한 장르의 축제가 펼쳐진다. '해브어나이스데이 페스티벌', '힙합플레이야 2019', '청춘페스티벌 2019',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9' 등이 열려 열정적인 축제 마니아들을 맞이한다. 

소소하지만 은은하게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소규모 공연도 열린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여의도 물빛무대와 광진교 8번가에서는 정기 공연이 펼쳐지며, 한강공원 곳곳에서 새로 선발된 한강거리예술가 107팀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박기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가까운 한강으로 산책 나오면 한강 곳곳 봄꽃들이 반겨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계절마다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여 언제든 찾아 올 수 있는 한강공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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