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10만 포인트 내 51종 품목 중에서 선택 가능.... 직접 온라인으로 신청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출생가정에 지원하는 10만원 상당의 ‘출생축하용품’ 선택권이 넓어졌다. 그동안 수유‧건강‧외출 3가지 세트 중 하나를 선택했지만 다음달부터는 51종의 다양한 품목 중 가정에서 원하는 육아용품을 고르면 된다. 

서울시는 출생아동들에게는 서울시민이 된 것을 환영·축하하고, 부모에게는 양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그동안 약 3만 가정이 지원받았다.

신청자격은 서울시 자치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아이와 동일 세대에 거주중인 보호자로서, 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신청하면 된다.

출생 신고후 거주지 주민센터에서 출생축하용품 신청하고, 인증코드(신청후 1~2일내 발송)를 포함한 문자 수신 후,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홈페이지(서울i해피박스)에서 희망하는 물품을 신청할 수 있다. 

출생축하용품 지원사업 홈페이지에 인증코드를 입력하면 10만 포인트가 주어지며, 10만 포인트 내에서 필요한 출생축하용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원하는 곳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축하용품은 신청 후 일반적으로 1주일 내에 희망주소에서 수령할 수 있다. 

출생축하용품은 신생아부터 첫돌까지 꼭 필요한 육아 필수품 51종으로 구성됐다. ▲2만 포인트- 딸랑이, 속싸개 등 10개 품목 ▲3만 포인트-코흡입기, 아기 내의 등 12개 품목 ▲5만 포인트-포대기 및 방수요, 수유쿠션 등 7개 품목 ▲7만 포인트-체온계, 아기띠, 아기의자 등 8개 품목 ▲8만 포인트-유축기, 기저귀 가방 등 9개 품목▲10만 포인트-바운서, 모빌 세트 등 5개 품목 등에서 고를 수 있다. 

서울 강동구 거주 주부(39세)는 "아이를 낳은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출생 후 3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출생축하용품을 받을 수 있다니 얼른 신청해 봐야겠다"면서 "아이를 낳고 천천히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려고 미뤄놨던 아기의자를 선택할 수 있어 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복재 서울시 가족담당관은 “서울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출생가정에서 원하는 품목을 고를 수 있도록 육아용품을 다양화 했다”며, “아이 낳고 기르기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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