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기간 가장 자주 발생한 사건사고는 '도난'으로 59% 차지, 파손과 화재가 뒤이어... 고향 가기 전 꼼꼼한 문단속은 필수

(사진:KT텔레캅)
T텔레캅 출동대원들이 설 연휴를 대비해 고객시설의 보안장비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사진:KT텔레캅)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곧 다가오는 설 연휴, 집안단속에 더욱 신경을 써야할 시기다. 과거 설 연휴 동안 가장 맣은 사건사고가 일어난 날은 '연휴 첫 날'이었고 가장 많이 발생한 사건사고 유형은 '도난'이었다. 

29일 보안전문기업 KT텔레캅이 긴급출동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최근 3년간 명절연휴 기간에 발생한 사건사고 유형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설날과 추석을 포함한 명절연휴 기간 중 가장 많은 사건사고와 긴급출동이 발생한 날은 설 연휴가 시작되는 첫 번째 휴일이었다. 

설 연휴 첫날 발생한 긴급출동 수는 연휴 기간 발생한 전체 출동건수의 35%에 달했고 이는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일 평균 긴급출동 건수보다 12% 높은 수치다. 긴급출동은 CCTV와 방범 센서에서 전송되는 수만 건의 경보를 KT텔레캅 전문 관제사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해당 현장에 가장 가깝게 위치한 출동대원이 이를 확인·대처하게 하는 방식이다.

일 평균 2000건이 넘는 긴급출동 중 실제 일어난 사건사고도 설 연휴 첫날 집중됐다. 설 연휴에 발생한 전체 사건사고를 날짜별로 보면  ▲ 첫째 날 63% ▲셋째 날 25% ▲넷째 날 12% 등 순으로 발생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설날의 경우 휴일이 끝나면서 출동과 사고 건수가 현격히 줄어든 반면, 16년의 설 연휴기간에는 휴일이 끝난 다음날에도 출동과 사고 건수가 평균보다 높게 발생된 것으로 분석됐다.

KT텔레캅 빅데이터 분석가는 “2016년 설 연휴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로 사람들이 평일에도 집이나 매장을 비우는 시간이 길어져 범죄 시도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라며, “다가오는 올해 설 연휴 또한 2016년과 유사한 휴일 패턴이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년간 명절 연휴에 가장 자주 발생한 사고 유형은 '도난'(59%)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파손(24%)▲ 화재(17%)가 이었다.

명절 연휴 기간의 도난사고 대부분은 범죄자가 문(82%)을 통해 침입했으며, 도난사고 피해 물품 1위는 '현금(67%)'이었고 이어 ▲ 판매물품(25%)▲ PC·휴대폰 등 전자기기(8%) 등 순이었다. 

동기간 사건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난 시각은  새벽 2시에서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특히 '새벽 5시'가 18%로 가장 사건 발생률이 높은 시간대였다. 

KT텔레캅 최승원 출동대원은 “고향으로 떠나기 전 출입문 단속은 물론 작은 창문을 비롯해 우유 투입구 등의 잠금 상태도 꼼꼼히 점검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전등을 하나 이상 켜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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