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이달말부터 낙찰가 1~3위 모두 공개...내년초 쯤 정산 및 입금 일정 단축 윤각 나올 듯

배달의민족이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 낙찰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이 입찰 광고 슈퍼리스트낙찰가를 공개하기로 했다. 공개 시기는 이달말이다. 이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 후속조치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배달의민족이 입찰광고 슈퍼리스트 낙찰가를 공개하지 않다 보니 경쟁을 유발해 업계 부담이 커진다는 지적이 일자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비공개 입찰광고를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바 있다.

15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입찰 방식 광고 상품 슈퍼리스트의 지역별 낙찰가를 공개하기 위한 내부 준비를 마치고 이번 달부터 곧바로 정책 변경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입찰 방식 광고 상품 슈퍼리스트의 지역별 낙찰가 공개 범위는 입찰 지역의 전월 낙찰가 1위부터 3위까지다. 기존에는 최근 낙찰가 평균만 공개됐다. 낙찰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게 낙찰은 높은 가격으로 입찰한 업주가 선정되지만 지불해야 할 광고비는 낙찰을 받은 초고 입찰가격이 아닌 차순의 입찰가격으로 정해진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낙찰가 공개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입찰 방식의 광고 상품에 대한 추가적인 보완 조치가 필요할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역에 따라 낙찰가 공개 이후 경쟁이 과열되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배달의민족 제공

이와함께 배달의민족 음식점 판매 대금의 정산 및 입금 일정을 단축하는 방안에 대해 우아한형제들은 현재 신용카드사, PG사 등과 논의를 진행 중으로 빠르면 내년 초 실질적인 혜택의 윤각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 배달앱 이용 고객이 지불한 음식값은 신용카드사, PG사 등을 거쳐 일정한 시차를 두고 음식점 업주에게 1회 정산을 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정확한 낙찰가를 공개하면 오히려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 그 동안 비공개로 해 왔던 것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자영업자의 의견을 반영해 공개로 전환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만큼 그 동안 필요한 준비를 거쳐 곧바로 정책을 변경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 “앞으로 음식점 사장님들의 생생한 현장 의견을 더 많이 청해 듣고 이를 정책 개선 과정에 반영함으로써 자영업자 소상공인 분들께 더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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