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소상공인 무료 광고 제공 관련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 "가능할지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알지피코리아(요기요) 강신봉 대표 “안 팔리는 광고 구좌 무료 지원 검토”

배달의 민족, 요기요,배달통 등 배달앱들이 영세소상공인 대상무료광고 지원 검토를 시사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의민족이 비공개 입찰 광고를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광고 낙찰가를 공개할 수도 있다는 것. 이는 지난 26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에 대한 종합감사에 참석해 밝힌 내용이다.

이날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이 "낙찰가를 공개하지 않다 보니 경쟁을 유발해 업계 부담이 커진다"고 질타했다. 이에 우아한형제들의 김봉진 대표는 "그동안 사장님들간 경쟁이 붙을까 봐 낙찰가를 비공개를 진행한 것이라며 요구가 이어진다면 낙찰가를 공개할 수 있다"고 답했다.

현재 배달의민족은 입찰형 광고인 슈퍼리스트를 운영 중에 있다. 희망 업소에 한해 소정의 광고료를 받고 지역별, 메뉴별 최상단에 광고를 배치하는 광고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광고를 하기 위해선 입찰에 참여해야 하는데 입찰금액이 비공개라서 경쟁업소의 입찰금액을 알수 없다. 반면 요기요는 공개 입찰제다. 때문에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리스트 상단 노출 광고를 해야 매출이 오르는데 경쟁 입찰로 업체를 선정하는 탓에 입찰가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크다고 낙찰가 가격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실제로 중기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슈퍼리스트' 낙찰가는 수도권 기준 한 달에 평균 40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홍대와 같은 밀집 상권은 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한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대한 무료 광고 지원 가능성에 대해 김 대표는 "가능할지 검토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요기요, 배달통을 운영하고 있는 알지피코리아의 강신봉 대표는 수수료 인하 요구에 대해 “ "수수료 문제는 어렵다"우리도 영업이익이 나지 않지만 소상공인 등 각계가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참여해 경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소상공인들에게 무료 광고 지원에 대해 그는 안 팔리는 광고 구좌를 영세 소상공인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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