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양한 한글 작품과 함께 즐기는 한옥의 멋 즐길 수 있는 ' 한옥한글' 프로젝트,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 닭요리와 김장김치 만들기 체험등 무료 프로그램 마련

(사진:서울시)
'한옥한글' 전시 공식포스터와 소로시의 도자에 채색, 강병인의 '쉼'(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기자] 깊어가는 가을, '한옥', '한글', '김장김치' 등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이 담뿍 담긴 것들에 빠져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 기획전시 프로젝트' 한옥한글'_ 한옥’과 ‘한글’ 주제의  무용, 도자, 설치미술 등 즐길수 있어, 체험프로그램도 마련

 서울남산골한옥마을에서 다음달 6일부터 12월 2일까지 약 한 달간, 남산골한옥마을 2018년 마지막 기획전시 프로젝트 '한옥한글’이 개최된다. 

'한옥한글’은 완연한 가을과 어울리는 고즈넉한 ‘한옥’과 자랑스러운 우리의 ‘한글’을 주제로 한 기획전으로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한글은 전환이 무궁한 변화성과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문자로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자수간요 전환무궁(字雖簡要 轉換無窮)’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한글의 특성에서 영감을 받아 ‘한옥’과 ‘한글’을 주제로 무용, 도자, 설치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곱 그룹의 작가들이 한글을 활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캘리그라피 작가 강병인은 '쉼'이라는 글자를 형상화한 스트릿퍼니쳐 작품을 공개한다. 바라만 보는 전시가 아닌 관람객들이 전시물에 앉아 진정한 ‘쉼’에 대하여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길종상가 작가는 한글의 형상을 모티브로 선반 구조물을 제작하여 현대식 책가도(冊架圖)를 떠올리게 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판화레이블 아티스트프루프는 김소월의 시 '혼'을 필사하여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풀어낸 작품을 전시한다.

이 외에도 이승주 한복디자이너는 ‘다님’이라는 주제로 한복 모양과 패턴을 변형하여 전시하며,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생활 브랜드 ‘소로시’와 ‘에이그리드’는 한글도자 및 한글블록, 한글지도 등과 함께 전시연계 상품도 개발하여 공개한다. 도시무용 프로젝트 그룹 풍정각은 현재 남산골한옥마을의 가옥 중 유일하게 실제 모델이 남아있는 ‘윤씨가옥’에서 한옥의 구조와 얽힌 이야기를 춤사위로 풀어낸다.

 이번 전시 기간에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했던 가옥들이 전면 개방돼 관람객 누구나 자유롭게 전통가옥 내부를 드나들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와의 만남 및 작품과 연계한 각종 워크숍 프로그램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승주 한복디자이너와 함께하는 '한글버선 만들기'▲ 소로시와 함께하는 '한글도자 만들기' 등이 운영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오는 3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하면 된다. 

■ 5가지 김장김치와 우리 닭으로 만드는 '전통 요리교실'_  ‘전통음식 만들기로 건강한 겨울맞이'

다음달 7일, 8일 양일간 서울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추운 겨울을 앞두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김장김치 담그기와 우리 닭을 활용한 전통 닭고기 음식을 배워보는 '전통우리음식교육 무료 강좌'가 열린다. 참가자 200명을 대상으로 2회 진행 예정이며 오는 31일 오전10시부터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모집한다.

이번 강좌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7일에는 전통 닭고기 음식 강좌가 진행된다. 김갑수 한국식생활개발연구회 실장의 강의와 함께 우리 닭을 활용한 닭가슴살 맛깔 냉채, 닭가슴살 잡채, 닭다리 산적 만들기를 배워볼 수 있다.  8일에는 이하연 전통식품 명인의 강의로 5가지 종류의 김장김치인 서울식 배추김치, 전라도식 배추김치, 총각김치, 깍두기, 동치미 담그기 요리교실이 열린다. 양일 프로그램 모두 요리교실이 끝나면 시식이 가능하고 질의응답시간도 있어 우리 음식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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