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누계 전사 매출·영업이익, LG생건이 아모레퍼시픽 그룹 크게 앞서...뷰티(화장품+생활용품)만 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매출만 앞서

K뷰티 대표 기업 자리를 놓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사진: 왼쪽 아모레퍼시픽 사옥, 오른쪽 LG생활건강 사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K뷰티 대표 기업 자리를 놓고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줄곧 K뷰티 대표 기업은 아모레퍼시픽이었다. 그러나 최근 파죽지세로 성장하는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 코앞까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K뷰티 대표 기업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이들의 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

29일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3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233분기 최대 실적을 공개한 바 있다.

이들의 3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우선 LG생활건강(전사업 부분 포함)이 아모레퍼시픽 그룹(계열사 포함)을 앞질렀다. 매출은 LG생활건강이 17372억원으로 14626억원을 한 아모레퍼시픽 그룹을 2746억원 매출을 더 냈다. 영업이익 역시 LG생활건강이 27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847억원 영업이익을 낸 아모레퍼시픽 그룹보다 1928억원 더 이윤을 남겼다.

이렇게 만 보면 K뷰티 대표 기업은 LG생활건강이다. 그러나 LG생활건강 사업에는 뷰티와 상관없는 음료사업부분이 포함돼 있다. 일각에서는 음료사업 부분을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자료: 각사 

따라서 LG생활건강에서 음료사업을 제외한 경영실적을 아모레퍼시픽 그룹과 비교해 보면, 3분기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대표 K뷰티 기업 자리를 수성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매출 14626억원으로 매출 13437억원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을 1189억원 앞질렀다. 그러나 영업이익면에서는 LG생활건강(2267억원)이 아모레퍼시픽 그룹(847억원)보다 1420억원 약 2.7배 더 벌었다.

3분기까지 누계로 보면, 전사비교 기준 LG생활건강이 매출 5490억원으로 매출 46805억원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을 3685억원 앞섰다. 영업이익 역시 LG생활건강이 8285억원으로 5331억원을 기록한 아모레퍼시픽그룹보다 2954억원 더 이윤을 남겼다.

마찬가지로 뷰티사업만 놓고 보면 3분기 누계 매출은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승리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46805억원으로 39767억원을 기록한 LG생활건강을 7038억원 앞질렀다. 반면 영업이익은 LG생활건강이 7022억원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5331억원)1691억원 더 이익을 남겼다.

이런 추세라면 LG생활건강이 전사 경영실적 뿐만 아니라 음료사업부분을 뺀 뷰티사업(화장품+생활용품)에서도 멀지 않아 아모레퍼시픽 그룹을 앞설 가능성도 있다. 문제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경영부진을 타계하기 위하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최근에 단행했다는 점이다. 과연 아모레퍼시픽이 부진을 극복하고 K뷰티 대표 기업 타이틀을 수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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