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로는 겨울, 시간대로는 낮시간대 발생...최다 발생지역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시장 주변으로 총 18건

시장·병원 주변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음/ 컨슈머와이드 DB)
시장·병원 주변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위 사진은 해당기사와 직접적 관계가 없음/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시장·병원 주변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행정안전부(행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4185명 중 보행 사망자는 1675(40%)으로 그 중 노인 보행 사망자는 906(54%)으로 집계됐다. 노인들이 보행자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실정이다.

지난 3년간 노인 교통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장소는 시장(17개소), 병원(12개소), 대중교통시설(8개소), 상업시설(3)·주거시설(3)·공원(3) 주변 등 시장, 병원 주변 등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의 경우 부산 부전시장, 서울 청량리시장, 청주 육거리시장 등 9개소가 최근 3년간 중복 발생했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에서 발생한 전체 323건에 대한 사고발생 유형을 살펴보면, 도로 횡단 중 194(60%), 길 가장자리 통행 중 23(7%), 차도 통행 중 20(7%), 보도 통행 중 12(4%), 기타 71(22%) 순으로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 법규 위반사항을 보면, 안전운전 불이행 219(68%),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 74(23%), 신호위반 14(4%), 기타 16(4%) 순으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추운 날씨로 인해 행동이 둔해지는 겨울철(11~1, 93, 29%)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활동인구가 많은 낮 시간(12~14, 50, 15%)에 가장 많았다.

교통사고 발생 7건 이상(특별광역시는 10건 이상) 또는 사망자 2명 이상 발생지역 49곳 중 가장 많은 교통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시장 주변으로 총 18건이 발생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노인 보행 사망자가 전체 보행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정부의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노인 교통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정례적 진단과 정비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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