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이상 '전공 맞춰 취업했다' 밝혀

(자료:사람인)
 12일 사람인이 직장인 546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직업 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76.9%가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 중 자신들의 전공과 관련 없는 회사라도 '취업만 된다면 좋겠다'도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실제로 직장인들의 절반이상은 전공과 관련있는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여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2일 사람인이 직장인 546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직업 관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76.9%가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공을 살려 취업한 것이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 ‘업무 이해력과 적응이 빠르기 때문’(77.1%,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이야기했다.  계속해서▲ ‘해당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기 때문’(48.6%)▲‘배운 지식을 살려 취업할 수 있기 때문’(44.5%)▲ ‘스스로 업(業)에 대한 정체성이 확고하기 때문’(32.4%)등을 들었다. 

실제 응답자 48.7%는 입사시 본인의 원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했다.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살려 입사하는 경우도 11.4%를 차지했다. 

반면 응답자 39.9%는 전공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취업을 했다고 밝혔는데 이들 그 이유로▲‘취업이 급해서’(32.6%, 복수응답)▲‘전공이 적성과 맞지 않아서’(28%)▲‘전공과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서’(26.1%)▲‘졸업 후 진출 분야가 많지 않아서’(25.2%) 등을 꼽았다.

응답자들에게 '전공을 선택했을 당시 향후 직업까지 고려했었냐'는 질문했을 때, 응답자 62.3%는 ‘직업을 고려한 선택’이었다고 답했다. 이들이 해당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특기 및 적성과 잘 맞아서’(37.5%, 복수응답)▲‘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4.8%)▲ ‘지원할 수 있는 성적에 맞춰서’(23.8%)▲ ‘학문적 관심이 높아서’(23.4%)▲‘희망 직무와 관련 있어서’(21.1%) 등 이 있었다.

한편, 직무와는 별개로 응답자59%는 회사생활을 하면서 ‘전공 선택을 후회한 적 있다’고 밝혔다. 후회 경험은 ‘인문/어학계열’(65.1%) 전공자가 가장 많았고, ▲‘예체능계열’(61.4%)▲‘사회과학계열’(58.8%) 등의 순이었다. 다시 전공을 선택하면 바꾸고 싶은 의향을 가진 이들도 66.8%였으며, ‘이/공학계열’(48.2%)로 전환하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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