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측 “ 아이폰의 버그 현상으로 애플사 개선된 버전 출시 예정…데이터 LTE만 사용해야”

▲ 애플 아이폰6, 6+에서 일명 먹통이 되는 오류가 발생해 불편을 겪고 있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컨슈머와이드- 전휴성 기자] 애플 아이폰6, 6+에서 일명 먹통이 되는 오류가 발생해 불편을 겪고 있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통화중 타 전화가 오면 통화중 대기가 되는데 이때 새로 걸려온 전화를 받으면 폰 전체가 정지하는 현상이 일부 사용자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 이는 9일 한 제보자가 본지에 알려온 내용이다. 이에 대해 KT는 LTE 데이터 전용으로 변경해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2주전 아이폰6를 구매한 A씨(통신사 KT)는 통화중 새로운 전화가 와 그 전화를 받으려고 통화버튼을 누르는 순간 전화기가 먹통이 되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중요한 전화였던 터라 빨리 전화를 걸고 싶었으나 전화기의 모든 시스템이 정지돼 결국 응급 전원끄기로 새로 재부팅해야만 했다. 이후에도 통화 도중 대기 중 전화 모드가 실행되면 이같은 현상이 계속 발생했다. 결국 그는 해당 통신사인 KT에 이 사실을 알리고 AS요청을 했고, 현재 사용 중인 LTE 통화를 포기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다.

그는 “통화 중 대기만 누르면 폰이 먹통이 된다”며 “KT를 통해 이같은 현상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아이폰 문제라고 말했는데 개통시일이 지나 새폰으로도 바꿀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피해를 보는 소비자들이 KT에서만 하루 평균 10명꼴인 것으로 확인됐다. KT관계자는 “현재 아이폰 6, 6+ 관련해 통화중 대기 중 앞에 사람이 끊는 시점에 받으려는 상황에서 응답을 누르려고 하나 눌러지지 않아 멈춤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아이폰의 버그 현상으로 제조사에 통보되어 개선된 버전 출시 예정이다. 그러나 시기는 미정인 상태”라고 말했다.

▲ 사진출처:제보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일부 아이폰 6,6+에서 LTE 음성통화를 하는 동안 다른 전화가 걸려올 경우 LTE모드가 3G모드로 전환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멈춤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심하면 모든 시스템이 다운되기도 한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통화대기모드를 포기하거나 아님 LTE음성통화를 포기해야 한다. 또는 애플사의 AS(리퍼폰 교체)를 받아야 한다.

KT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으로 서비스 또는 상담 문의를 해오는 고객이 하루 평균 10명 꼴”이라며 “ 임시 해결책은 아이폰 설정에서 셀룰러를 클릭한 뒤 LTE활성화 단계에서 음성 데이터 LTE를 끄고 LTE 데이터 전용으로 변경하면 정상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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