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추석연휴, 서울시내 공원 곳곳에서 윷놀이, 팽이치기, 활쏘기, 자치기, 고무줄놀이, 전통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가족, 친척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윷놀이, 팽이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마당을 남산공원 등 서울 곳곳의 13개 공원에 마련된다. 

대표적인 공원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 우선 남산 팔각광장에서는 추석 당일 오후 3시부터  전통줄타기 '판줄' 공연이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전통줄타기보존회에서 한가위를 맞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평택농악의 풍물놀이로 첫째마당을 시작하여 삼현육각(민속연주단)의 연주에 맞춰 탈광대가 등장해 춤사위를 선보이고, 줄 위에 올라 40여 가지의 다양한 기예를 벌이는 줄광대 놀음으로 이루어져 신명나는 전통 연희의 진수를 선보인다. 

오는 22일 10시 남산공원 석호정에서는 정신수련에도 좋은 ‘건강 활쏘기’가, 같은 시간 호현당에서는 전통복장인 유건과 도포를 입고 전통 인사예절인 공수법과 우리 절을 익히는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오후2시 남산공원 힐링숲에서는 호흡과 명상으로 마음을 달래는 ‘솔바람 오감 힐링여행’도 준비돼 있다. 

22일 오후 2시 경춘선숲길에서는  윷과 팽이 등 전통 놀잇감을 직접 만들어 보는 ‘자연공작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추석명절을 즐길 수 있다. 
 
월드컵공원(평화의공원)에서는 오는25일과 26일 양일간  ‘전래놀이 5종 릴레이 경주’가 운영된다. 전래놀이지도사와 함께 활쏘기, 자치기, 고무줄놀이, 전통 제기 등 전래놀이를 게임형태로 체험할 수 있다.  또 추석맞이 보름달 소원지 쓰기, 노을공원 노을별누리에서는 추석맞이 달 관측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문화비축기지에서는 게임놀이터, 예술동물원, 지라운드 등 체험형 전시가 펼쳐지고  ‘윷놀이 동네 선수권대회’(26일)도 준비돼 있다. 

게임 체험 놀이터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공간인 ‘다방’을 콘셉트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준비된 곳이다.  카드게임, 증강현실, 오락게임 등 다양한 놀이창작물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실내공연장에서는 매봉산에 살았던 수리부엉이를 비롯하여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관심과 생태환경 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봉산 수리부엉이와 함께하는 예술동물원' 이 전시된다. 복합문화공간에서는 체험형 설치공연 지.라운드가 진행된다. 아이와 함께 참여 가능한 공연으로 서울시 공공예약사이트를 통해 사전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우리 전통 놀이 체험으로 널뛰기, 대형칠교놀이,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을 마음껏 즐길 수 있고, 26일에 진행되는 윷놀이 선수권 대회에서는 참여자가 직접 말이 되어 재미를 더한다. 우승자에게는 우리 농산물이 상품으로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