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고가선물 선호 줄고 폭염여파 등으로 과일 선물 관심 줄어,작년보다 연휴 짧아 여행에 대한 관심 줄고, 지역도 가까운 거리 선호,가족모임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대화 주제는 ‘결혼’, ‘공부’, ‘취업’ 순

(자료:SK텔레콤)
20일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활용, 온라인 공중의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자료:SK텔레콤)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올 추석에는 전년대비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폭염의 여파로 과일가격이 상승하면서 과일 선물세트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또 작년보다 짧은 연휴기간의 영향으로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도 줄어들었다는 빅에이터 분석결과가 나왔다. 

20일 SK텔레콤은 추석 연휴를 맞아 자사의 소셜 분석 서비스 플랫폼 '스마트 인사이트'를 활용, 온라인 공중의 관심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작년과 올해 추석과 관련된 국내 인터넷 뉴스∙블로그∙게시판∙SNS로부터 수집한 소셜 데이터 33만5839건을 분석했다. (작년6~9월, 올 6월~현재 기준)

결과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우선 '추석선물'은 용돈 및 상품권, 합리적이고 실용성 높은 소비재와 건강식품이 중심을 이뤘다. 

전년대비 올해 온라인상에서 언급량이 급증한 선물 품목은 '화장품 및 향수'였으며, 치즈∙와인∙가공식품 등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식음료 제품을 선물하겠다는 비중도 전년 대비 약 3.8배 늘어났다.

반면, 한우∙굴비같은 고가 선물세트를 선물하겠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24%가량 줄었다. 추석선물로 많은 사랑을 받는 과일의 경우도 올 여름을 관통한 극심한 폭염의 여파로 가격이 급등하면서 언급량이 60% 이상 줄었다.

이와 함께 저렴한 선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언급은 전년대비 1.8배 증가했고, 특히 선물의 가성비를 고려한다는 언급이 작년과 비교해 6배 이상 크게 늘었다.

또한 연휴 기간 여행에 대한 언급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장거리 여행에 대한 관심은 전년대비 45% 줄어든 반면, 친구와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의견이 30% 이상 늘었다

자주 언급된 국내 방문지는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순이고, 해외여행지는 일본, 중국,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황금연휴였던 작년에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등 유럽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하며 관심을 받았던 반면, 올해는 일본과 중국, 미국 외에는 상대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아시아권 국가들을 선택하겠다는 언급이 많았다. 

한편, 온라인 공중은 추석연휴 동안 가족∙친지들과 주고받을 이야기에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으며,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대화 주제는 결혼, 공부, 취업 순이었다. “결혼은 언제 하나”, “교제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결혼 관련 질문에 민감했으며, 연휴에도 공부 걱정에서 벗어날 수 없는 청소년들은 “공부하라”는 훈계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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