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의 '당신의 서재: 읽고, 듣고, 말하고, 쓰다' 전시,여의도 한강공원의 ‘종이비행기축제’,서울대공원의  ‘호숫가 영화제’, 여의도·이촌한강공원의 '한강예술공원' 등

(사진:서울시)
기분좋게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긴 너무 아까울 정도다. 이번 주말 멀리 가지않고도 이렇게 귀중한 날씨와 시간을 누릴만한 장소 4곳을 소개한다(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기분좋게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긴 너무 아까울 정도다. 이번 주말 멀리 가지않고도 이렇게 귀중한 날씨와 시간을 누릴만한 장소는 없을까. 

■ 서울도서관,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당신의 서재: 읽고, 듣고, 말하고, 쓰다' 전시 개최

너무나도 뜨거웠던 여름 탓에 책 한 권, 좋은 문장 한 줄 읽는 것도 미뤄놓을 수 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위한 전시가 서울도서관에서 열린다. 오는 8일부터 30일까지 '당신의 서재: 읽고, 듣고, 말하고, 쓰다' 전시와 전시 연계프로그램 ‘김은경 작가&박총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되는 것, 이번 전시는 독서의 달 9월을 기념하는 전시이자, 오는 8일, 9일 양일간  열리는 ‘2018 서울 북 페스티벌’과도 연계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전시내용을 보면, 우선 서울도서관이 지난달 약 한 달간 온·오프라인으로 추천받은 ‘내 마음을 움직인 책 속 한 문장’이 수록된 도서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기획전시실 내에서 부제인 “읽고, 듣고, 말하고, 쓰다”에 맞는 공간을 구성해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읽기'는 시민들이 추천한 문장과 도서 및 유사 도서를 읽는 공간이며, '쓰기'는 필사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된다.  '듣기'는 오디오북을 통해 책을 듣는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말하기'는 전시기간 내에 2개의 전시 연계 강연을 통해 경험할 수 있다. ▲14일 ‘읽기’ - ‘읽기의 말들’의 박총 작가 ▲21일 ‘쓰기’ -‘에세이를 써보고 싶으세요?)’의 김은경 작가 등이 강연한다.  연계 강연 참여 방법은 오는 8일(토)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다. 각 강연 당 선착순 50명만 참여할 수 있다. 

■ 여의도 한강공원, 오는 9일 ‘종이비행기축제’ ... 종이비행기 날리기 및 항공 과학 주제 다양한 전시, 체험, 놀이, 공연 등 무료 즐길거리 가득

오는 9일 서울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2018년 한강 종이비행기 축제'가 개최된다. 
  
‘한강비행작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비행원리를 익혀보는 '연구소'▲그 원리를 적용해 비행기를 만들어보는 '공작소'▲ 제작한 비행기를 날려보는 '훈련소'▲종이비행기 날리기 대회가 진행되는 '비행장'▲휴식공간인 '정거장' 등으로 구성된다. 

'연구소'는 과거, 근현대, 미래에 걸친 비행기의 변천사는 물론 우주선과 인공위성을 전시로 접해볼 수 있다. 또 각 시대별 비행기의 특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빈치 헬리콥터 만들기','점보비행기 날리기','드론레이싱','에어로켓 낙하산 날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공작소'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대회 우승자이자 세계기록 보유자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종이비행기 만드는 법을 배운다.  '파일럿 모자만들기', '비행 타투스티커' ,'종이박스 비행기 만들기(선착순50명)등 도 해볼 수 있다. 
  
'훈련소'에서는 각자 만든 종이비행기를 가지고 원형구조물 통과, 정해진 지점에 착륙시키는 연습을 통해 상하, 좌우 조정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비행장'은 종이비행기 날리기 3종목의 대회가 열리는 곳이다.  개인전은 '멀리날리기', '오래날리기'로 구분돼 열리며 유치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가족별로 참가할 수 있는 '대형 종이비행기 착륙하기'는 종목이다. 우수참가자에게는 상도 수상한다. 참여신청은 온라인으로 사전접수가능하며 행사 당일 오전 11시부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정거장'에서는 연날리기에 스포츠적 요소가 가미된 ‘스포츠카이트’ 곡예비행,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쉼터 등 잠시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행사장 내 마련된 무대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브라스밴드인 ‘스윙킹즈’가 대회 전과 후 축하공연을 펼치고, 오후2시부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대회 우승자들의 대회 참가에 주요한 팁을 알려 줄 강연과 시연을 진행한다.  또축제에 가장 어울리는 복장을 한 베스트드레서 선발대회, 여의도 비행장 역사의 터널 탐방 이벤트 등을 통해 소정의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 서울대공원, 오는 8일 9일 양일간  ‘호숫가 영화제’.. 동물도 보고 영화도 보고

서울대공원에서는 선선해진 가을 공기를 느끼며 호수광장 400인치 대형 스크린을 통해 용화를 감상할 수 있는  ‘호숫가 영화제’가 열린다. 

이번 영화제의 상영작들은  ▲8일- ‘너의 이름은’ 과 ‘라라랜드’▲ 9일- ‘하치이야기’와 ‘쥬라기공원1’ 등으로 각각 무료로 상영된다. 상영시작은 오후 5시30분 부터다. 

영화상영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즐길 수 있다. 영화 상영전 오후 5시부터 펼쳐지는  ' OST 콘서트'(8일)에서는 라라랜드 삽입곡 등 친숙하고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돼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토크 콘서트'(9일)는 ‘출발 비디오 여행’을 진행하는 개그맨 김경식의 추천작 ‘하치이야기’와 다양한 영화 관련 이야기로 진행이 된다. 

이번 영화제에 개인컵을 챙겨온다면 따뜻한 커피와 쥬스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서울대공원은 호숫가 영화제 기간동안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행사일중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3시간동안엔 커피와 음료가 무료로 제공이 되며, 컵을 소지 하지 않았다면 현장에서 동행기금에 자율기부를 통해 컵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서울 여의도·이촌한강공원, '한강예술공원'...37개 예술작품, 앉고 눕고 만져볼 수 있는 체험형 이색 공공예술작품 설치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는 시민들이 앉거나 눕고 만져볼 수 있는 37개의 공공예술작품이 설치돼 '예술공원'으로 거듭났다.  물 위를 직접 걸으며 감상하는 작품(루크제람·에이치엘디의 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부터 나무뿌리가 뻗어나가는 모양을 형상화한 대형벤치(이용주의 뿌리벤치)까지 다양한 이색 작품으로 이 일대가 체험형 예술쉼터가 됐다. 

‘한강_예술로 멈춰. 흐르다’를 주제로 한강이 가진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담아낸 총 37개(이촌 24개, 여의도 13개)의 공공예술 작품들은  ‘활기차고’, ‘여유로운’, ‘설레고’, ‘비밀스러운’이라는 한강이 가진 다채로운 감각을 세부 주제로 삼아 4개의 구역에 설치됐다. 

특히 37개 작품 중 이촌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루크 제람과 에이치엘디의 ‘리버파빌리온-온더리버’는 한강이기에 가능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는 아트플랫폼이다.  바지선을 활용한 작품으로 관람객이 직접 물 위를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플로팅피어-플로팅가든-리버파빌리온 세 가지 공간으로 구성되어 한강을 새롭게 감상하고, 머무르며 특별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모토엘라스티코의 ‘스크롤’은 한강의 흐름 속 무한한 쉼을 상징하는 형태의 작품이다. 원통형 공간에 중력을 거스르는 오브제들이 영감을 더하고, 무한히 이어지는 형태는 한강예술공원의 상징이자 시민들의 쉼터로서 기능한다. 작품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고리의 형태는 순환을 의미한다. 

이외에도 이촌한강공원과 여의도한강공원에 각 하나씩 자리한 지용호의 ‘북극곰’은 곰이라는 강력한 생명체의 피부, 근육 이빨, 뿔 등을 폐타이어로 사실감 있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촌한강공원의 북극곰은 검은곰, 여의도한강공원에 있는 북극곰은 흰색의 북극곰으로 독특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