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실무 참여형 마케터 양성, 홍보 등 대학생 참여 등 혜택 풍성

▲ 스킨푸드, 에뛰드하우스 등 브랜드숍 화장품들이 2015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에 나섰다.(사진출처: 각사)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브랜드숍 화장품들의 대학생 모셔가기 경쟁이 시작됐다. 서포터즈라는 명분하에 우수 대학생 선점에 나선 것. 올해 첫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에 스킨푸드와 에뛰드하우스가 포문을 열었다.

브랜드숍 화장품 브랜드에게 대학생 서포터즈는 참신한 아이디어면 아이디어, 홍보면 홍보 만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서포터즈로 활동 중인 대학생 중 뛰어난 인재가 있으면 선점할 수도 있고, 채용을 하지 않더라도 충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각 브랜드들 마다 대학생 서포터즈를 운영하는 추세다.

우선 스킨푸드가 오는 22일까지 대학생 서포터즈 ‘푸드 마니아’ 12기를 모집한다. 푸드 마니아’는 스킨푸드 대학생 홍보단으로 스킨푸드가 기획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 참여하고 관련 아이디어 제안부터 실행, 소통강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미션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푸드 마니아 12기’는 전문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마케팅팀 ▲컨텐츠 크리에이티브팀 ▲디자인팀 등 3개팀으로 나눠 기존 조별 활동 외에도 직무에 맞는 팀미션을 추가 진행한다. 또한 ‘뷰티 클래스’와 같은 스킨푸드 브랜드 행사 체험을 비롯해 신제품 우선 체험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우수한 활동을 한 ‘푸드 마니아’에게는 추가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총 2명을 선발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하며, 각 200만원,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또 입사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혜택은 물론,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스킨푸드의 해외법인 연수 기회가 제공된다.

참여방법은 스킨푸드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 작성한 후 오는 22일까지 이메일(foody@theskinfood.com)로 접수하면 된다. 필수미션을 비롯해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및 스킨푸드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다. 1차 서류 전형, 2차 면접을 거쳐 모두 24명을 선발하며, 3월부터 6월까지 총 4개월 동안 활동한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푸드 마니아 12기의 경우, 전공과 역량에 맞는 팀별 미션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등 대학생들의 진로와 취업에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을 기획했다”며 “푸드 마니아 12기에 도전하여 다양한 뷰티 체험은 물론 마케팅, 온라인, 디자인 등 실무 경험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에뛰드하우스도 마케팅 실무를 직접 경험하며 뷰티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대학생 실무 참여형 마케터 양성 프로그램 ‘뷰티즌 15기’모집에 들어갔다. 모집은 오는 16일까지다.

에뛰드하우스의 뷰티즌은 지난 2008년 1기를 시작으로 7년 동안 총 600여명의 대학생이 함께한 인기 마케터 양성 프로그램이다. 에뛰드하우스의 뷰티즌은 화장품을 사랑하고 트렌드와 마케팅에 관심이 많은 내외국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이번 15기는 서류와 면접을 거쳐 약 40여명의 대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 부문은 ▲에뛰드하우스의 메이크업과 뷰티에 관한 다양한 컨텐츠를 생산하고 각종 마케팅 활동을 기획, 참여하는 ‘뷰티 트렌드 리더팀’▲뷰티 관련 컨텐츠를 디자인하는 ‘디자인팀’▲메이크업과 에뛰드하우스 제품 관련 영상을 제작할 ‘영상팀’▲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으로서 한국의 뷰티 문화를 널리 전파할 ‘글로벌팀’등이다.

에뛰드하우스는 뷰티즌 15기를 서류 전형 및 1차, 2차 면접 전형을 통해 선발할 예정이며, 선발된 15기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혜택은 에뛰드하우스의 각종 신제품을 가장 먼저 접할 수 있고, 뷰티 컨텐츠를 비롯한 브랜드 프로모션 기획과 실행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탐방의 기회를 제공하며, 에뛰드하우스 마케팅 인턴 경험 혜택도 주어진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학생 서포터즈 운영이 자칫 열정패이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학생 서포터즈들이 화장품 브랜드 정규직 또는 계약직들이 수행하는 업무를 경험한다는 명분하에 일부 업계에서 자행되고 있는 열정페이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열정패이가 되서는 안된다”며 “대학생 서포터즈를 모집하는 화장품 브랜드들은 이점 명심해야 한다. 투명한 운영으로 타 업계의 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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