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운영하고 있는 한신포차, 홍콩반점0410과 BBQ, 네네치킨 ,BHC치킨 등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 7곳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15곳과 해당 가맹점 45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통기한이 경과한 제품을 사용하거나 냉장 제품을 실온에 보관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7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1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2곳) ▲식품 보관기준 위반(3곳) ▲식품 등 허위 표시·광고(1곳) 등이다. 

광주 남구 소재 ‘비비큐프리미엄카페’는 유통기한이 3일 지난 고구마토핑을 고구마피자에 사용해 적발됐다. 위생상태도 엉망이었다. 조리장 내 냉방기 필터는 먼지에 찌든 상태, 냉장고 문틈에 곰팡이 발생 등 비위생적인 관리도 적발됐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신포차’와 관악구 ‘홍콩반점0410’ 낙성대역점은 냉장보관을 해야하는 홍고추양념, 춘장소스 등을 실온에 보관해 적발됐다. 

대전 유성구 소재 네네치킨 구암 봉명점은 원재료 제품 보관 냉장고, 조리실, 제빙기 등을 세척·소독하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하는 등 식품취급 시설을  비위생적으로 관리해 온 점, 영업자가 건강진단을 받지 아니하고 주방보조 및 홀서빙 업무에 직접 참여한 점 등으로 적발됐다. 

서울 송파구 소재 BBQ 본사는 GMO(유전자변형식품) 표시대상이 아닌 올리브유 사용 치킨 제품 포장박스 겉면에 'GMO 걱정끝,  GMO와는 전혀 무관' 등을 표시해 소비자 오인, 혼동 유발 등으로 적발됐다. 식품 등 허위 표시·광고 위반이다. 유전자변형식품등의 표시기준 제5조(표시방법) 9항:에 따르면 GMO 표시대상이 아닌 제품에 “비유전자변형식품, 무유전자변형식품, Non-GMO, GMO-free”  또는 이와 유사한 용어를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오인‧혼동을 주어서는 안된다. 식품용으로 승인된 GMO 농산물은 대두, 옥수수, 면화, 캐놀라, 사탕무, 알팔파 등 6종으로 올리브는 해당사항이 없다. 

서울 관악구 BHC치킨 신림역점에서는 조리실 내 튀김기, 후드, 오븐기 등을 청소하지 않아 검은색 찌든 때가 낀 점이 확인됐다.

이와관련  BHC치킨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로" BHC치킨 본사는 한달에 1~2번씩 주기적으로 위생상태 점검 등을 위해 전국 1400여 개 가맹점을 방문하고 있다"면서"이번에 적발된 가맹점도 이미 본사에서 위생관리등 관련해 시정 요청을 해 놓은 상태였는데 잘 안된 걸로 보인다. 본사는 이번일을 계기로 더더욱 가맹점 관리에 정성을 쏟아 고객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선호하고 많이 소비되는 식품과 관련하여 정보사항 분석과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허위 표시·광고, 위생적 관리 기준 위반 등에 대해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