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근무자 1인당 2시간25분→1시간10분...66데이 이후 정시 퇴근자 늘어날 것으로 전망

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 첫날 직원들의 야근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제도가 안착되는 분위기다.(사진: 위메프 사옥/컨슈머와이드 DB)
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 첫날 직원들의 야근이 절반 이상 줄어드는 등 제도가 안착되는 분위기다.(사진: 위메프 사옥/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 첫날 직원들의 야근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위메프에 따르면, 포괄임금제 폐지 첫날 위메프에서 야근을 신청한 임직원은 15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153명의 초과근무시간 총합은 163시간으로 야근자 1인당 초과근로 시간은 포괄임금제 폐지 이전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카드 출입 기준 하루 평균 초과근무를 한 위메프 임직원이 159, 이들 1명당 평균 2시간 25분 가량 더 일을 했던 것을 감안하면 폐지전후가 확연히 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위메프 임직원들은 1일부터 포괄임금제 폐지로 인해 기존에 받지 못했던 야근에 따른 수당(시간당 임금의 150% 이상)도 추가로 받게 돼 이번 포괄임금제 폐지를 반기는 분위기다.

위메프 MD교육팀 정성훈 과장은 포괄임금제 폐지로 인해 눈치를 보지 않고, 정시에 퇴근할 수 있었다야근에서 벗어나 운동도 하고, 가족들과 시간을 많이 보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플랫폼본부 황석환 대리 역시 초과근무 시간에 비례한 별도 수당이 지급되기 때문에 야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줄었다불필요한 야근이 사라지면 취미 및 자기계발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프 하홍열 경영지원실장은 포괄임금제 폐지는 임직원들의 주40시간 근무를 최대한 보장하는 수단이라며 40시간 근무가 자리잡히면 구성원의 업무 만족도와 몰입도가 높아져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주요 마케팅 행사인 66데이를 앞두고 초과근무를 신청한 임직원이 상당수라며 포괄임금제 폐지 정책이 자리를 잡으면 정시퇴근하는 임직원 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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