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망 ‘참가격’ 오픈…서비스 요금 정보도 제공

▲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망 ‘참가격(www.price.go.kr)’의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 2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

[컨슈머와이드-오인주 기자] 생필품 120개 품목에 대한 모든 유통채널의 판매가격을 한곳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존 생필품 가격정보시스템 ‘T-price'를 고도화한 가격정보 종합포털망 ‘참가격(www.price.go.kr)’의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1월 2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참가격’은 주요 생필품 가격뿐만 아니라 공공요금, 학원비, 일반의약품 판매가, 비급여 진료비 등 전국의 주요 서비스 요금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그동안 각 기관별로 분산·제공되던 서비스 요금 정보를 원스톱으로 검색 또는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별시, 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18개 권역의 대형마트(119개), 백화점(28개), SSM(91개), 전통시장(21개), 편의점(3개) 등 5개 유통업태의 총 262개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생필품 120개 품목의 판매가격을 주 1회 수집․제공한다. 공개일은 매주 금요일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참가격을 통해 소비자, 정부, 기업 등 시장에 참여하는 모든 경제 주체들에게 맞춤형 가격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요 생필품 387개에 대한 주간·월간·연간 단위의 가격 등락 정보와 품목군별 가격동향을 제공하므로 가격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주요 생필품의 전국 최저가, 최고가, 평균 판매가격 등 지역별 가격정보를 공개함으로써 소비자들이 구매 결정에 활용할 수 있게 하고, 기업 간 가격 인하 경쟁을 촉진하여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진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소비자의 거주지 위치에 기반한 지도서비스를 통해 지역 내 최저가 매장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분석표·그래프 등 비주얼 기능이 추가되는 등 이용 편의성이 높아진다.

더불어 주간 단위의 업소별 최신 할인정보와 구매하고자 하는 상품 가격의 총합이 자동으로 비교·계산되는 장바구니 기능이 있어 소비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업소를 보다 쉽게 선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참가격’은 정부 3.0에 걸 맞는 정보 공유를 위해 현재 실시간 데이터 개방 시스템을 구축중”이라며 “향후 참가격 사이트 또는 공공데이터 포털사이트를 통해 가격정보 DB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 ‘참가격’을 보다 다양하고 실속 있는 가격정보 포털사이트로 발전시켜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는 물론 가격의 구조적 안정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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