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하게 숨겨 놓은 단어들의 힘

▲ 일러스트 : 우수민 기자

[컨슈머와이드-우수민 기자] 우리 역사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 일까? 친일, 독재정권 미화, 임시정부 펌훼, 식민지 근대화론, 위안부문제 등 누가봐도 편파적이라 할 수 있는 내용들을 교과서에 은근슬쩍 바꾸어 집어넣고 전국학교에 채택하도록 문을 열어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매년 문제가 되고있다.

역사정의실천연대는 국정교과서인 ‘2015 초등 사회 5-2 실험본’에 “사실 관계 오류와 부정확한 표현, 역사적 맥락을 잘못 기술한 사실이 모두 350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2년 전, 교학사에서 교과서에 넣으려고 했던 한 문장으로 역사학계 전체가 싸움판으로 번졌다. 역사학계 90%가 결사반대 하였으며 모 단체에서는 '교학사 교과서'의 화형식을 거행했다. 그 문제가 되었던 문장은 바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이다" 였다.

누리꾼 아이디 ‘궁딩’은“부실한 한국사 교육으로 인한 왜곡된 역사인식이 말도 안 되는 행동을 일삼는 일베 유저들의 역사관을 만든 원인 일지도 모른다“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이 국민성을 갖게 한다"라고 혀를 차며 말했다.

무책임한 이익집단의 미묘한 단어놀음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학습이란 미명하에 달달 외우는 암기식 교육을 했을 어린 학생들이 걱정된다.

아직도 일왕의 생일파티가 서울 도시 한복판에 버젓이 몇 년째 화려하게 열리고 있는 것을 쉬쉬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현재라도 역사를 바로 잡는 것이 무엇보다 우리가 해야 할 큰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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