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6일 추가 수입가격 공개…립스틱은 수입가격 대비 10배 뻥튀기

▲ 1개당 785~1만8472원 사이에서 수입되는 립스틱은 국내서 수입가격의 약 9.66배 수준에서 팔리고 있다. (사진촬영: 전휴성 기자/ 위사진은 수입화장품과 상관이 없음)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8500원에 수입된 페이스파우더가 8.25배나 비싸게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만5000원에 수입된 향수는 9만1000원 5.92배, 8000원에 수입된 립스틱은 4.99배(국내판매가격 4만원)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그 동안의 수입화장품 판매가격 뻥튀기가 사실로 드러났다. 이는 관세청이 추가로 공개한 수입가격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1개당 1735~2만9947원 사이에서 수입되는 페이스파우더는 국내에서 평균수입가격의 약 6.45배 수준에 팔리고 있다. 비교적 고가인 1분위(수입비중 36.7%, 평균수입가격 15749원)에 포함된 G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약 7만원으로 수입가격(약 8500원) 보다 8.25배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비교적 저가인 2분위(수입비중 63.3%, 평균수입가격 4944원)에 포함된 H제품 역시 수입가격 (약 3700원)의 5.92배 수준인 약 2만2000원에 판매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거의 바가지 수준이다.

▲ 페이스파우더/자료출처: 관세청

립스틱의 국내 판매가격 뻥튀기는 더했다. 1개당 785~1만8472원 사이에서 수입되는 립스틱은 국내서 수입가격의 약 9.66배 수준에서 팔리고 있다. 비교적 고가인 1분위(수입비중 12.7%, 평균수입가격 9895원)에 포함된 O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약 4만원으로 수입가격(약 8000원)의 4.99배 수준에 달했다. 비교적 저가인 4분위(수입비중 61.6%, 평균수입가격 1285원)에 포함된 P제품은 약 2500원에 수입돼 국내에서는 10.82배 수준인 2만7000원에 판매가 되고 있다.

▲ 립스틱/ 자료출처: 관세청

향수도 마찬가지다. 50ml당 209~5만985원 사이에서 수입되는 향수는 국내서 수입가격의 약 7.98배 비쌌다. 비교적 고가인 1분위(수입비중 13.4%, 평균수입가격 8141원)에 포함된 Q제품은 수입가격(약 1만5000원)의 5.92배 수준인 9만1000원에, 비교적 저가인 3분위(수입비중 46.9%, 평균수입가격 1826원)에 포함된 R제품은 수입가격 (약 1만1000원)의 7.69배 수준인 약 8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 향수/ 자료출처: 관세청

뷰티디바이스인 헤어드라이어기는 화장품 보다 가격 뻥튀기가 낮았다. 1개당 3555~8만2713원 사이에서 수입되는 헤어드라이어는 국내서 수입가격(약 1만1000원)의 3.68배 수준에 팔리고 있다. 비교적 고가인 1분위(수입비중 22.3%, 평균수입가격 1만8261원)에 포함된 O제품은 수입가격(약 1만1000원) 보다 3.68배(국내 판매가격 4만2000원) 비쌌다. 국내에서 약 2만3천원에 판매되고 있는 P제품(수입비중 40.0%, 평균수입가격 5496원/3분위)은 수입가격 (약 5500원)보다 4.18배( 2만3000원) 비싸게 판매가 되고 있다.

▲ 자료출처: 관세청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관세청의 이번 수입가격 공개로 수입화장들의 판매가격 거품이 여지없이 드러났다”며 “이정도 수준이면 거의 한국소비자들을 호갱님으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입화장품은 가격 거품을 걷어내고 국민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판매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료출처: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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