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스마트폰 X3 LG 유플러스에서 출시 시작

▲ 사진 :화웨이코리아

[컨슈머와이드-백영철 기자] 중국 화웨이 스마트폰 X3가 드디어 한국 시장에 출시된다.

이통사 3사 중 최초로 LG 유플러스에서 2일부터 출시한다. LG는 지난 10월부터 자회사인 알뜰폰 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판매해 온 X3를 LG 유플러스에서 본격적으로 직접 판매하는 것으로 결정 출시하게 됐다.

X3는 그 사양면에서 현존 국내 최신폰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5인치 풀HD(1920×1080) 디스플레이를 내장하고  전면에 500만 화소 그리고 후면에 1300만 화소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X3의 엔진은 화웨이의 팹리스(반도체설계) 자회사 하이실리콘이 설계한 기린 920 옥타코어 프로세서를 적용하여 LTE보다 세 배 빠른 광대역 LTE-A를 지원한다.

소비자들의 관심은 바로 X3의 성능과 가격이다. 출고가는 33만원. 지원금을 적용하면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이유이다. LG유플러스는 2일 오전 지원금을 공시할 예정이다.

▲ 사진 : LG 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이번 X3의 출시를 계기로 중저가폰 라인업에 주도권을 쥐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단통법 실시 이후 중저가폰에 대한 신규 고객들의 관심이 쏠리는 입장에서 다양한 제품 그 가운데에서도 성능은 우수하지만 상대적으로 국산 폰들보다 가격적인 잇점이 높은 중국산 폰의 라인업을 무기로 내세울 전망이어서 중국산 단말기의 국내 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사실 외국산 휴대단말기는 아이폰을 제외하고는 국내에서 완전히 찬밥 신세였다. 덕분에 대부분의 메이저 휴대단말기 회사들은 한국 시장을 거의 포기한 상태. 그러나 중국산 스마트폰은 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가격적인 경쟁력이 크고, 기술력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중저가 라인에서 그 시장 확대가 급속히 커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소비자들은 화웨이폰 이외에도 샤오미 스마트폰을 직구를 통해 구매해 사용하고 있으며, 그 같은 중국산 폰을 선택하는 소비자들 역시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이제 LG 유플러스에 이어 다른 이통사인 KT나 SK텔레콤에서도 중국산 스마트폰 판매라인이 오픈 될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렇게 된다면 한국 역시 이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중국 바람을 거세게 만나게 될 것이고, 그로인해 무한경쟁의 서막이 오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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