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임대주택(59㎡ 기준)대비 70%이상 절감

 

[컨슈머와이드-이원영 기자]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난방과 냉방,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는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가 서울시 노원구에 건설되어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게 된다. 

실증단지는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민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는 ‘녹색 주거복지’ 측면을 고려, 국민임대주택으로 노원구에서 공급·관리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25일 서울시 노원구에서 ‘제로에너지주택 실증단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실증단지 구축 공사비 360억 원 등 총 442억 원(정부출연금 180억 원)이 투입되어 연면적 17,728㎡, 7층 아파트 3개동과 단독주택 등 총 121세대 규모로 건설되며, 2016년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3년부터 명지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었으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관리 아래 2017년까지 ‘제로에너지 주택 최적화 모델 개발 및 실증단지 구축‘ 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착공식에 맞추어 완공된 85.17㎡ 규모의 실험용 주택은 제로에너지 주택 홍보관으로 활용하고, 실증단지 완공 이후에는 에너지 자립체험 전시관으로 활용된다. 

실증단지는 패시브(Passive)공법과 액티브(Active) 기술을 사용하여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난방, 냉방, 온수, 조명, 환기 등 필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패시브 기술인 고성능의 단열, 기밀, 창호 등의 자재와 열회수 환기장치 등을 사용해 에너지 소모량을 최소화한다. 

액티브 기술인 태양광전지판, 지열히트펌프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용하여 제로(Zero) 에너지를 구현한다. 

실증단지는 필수 에너지를 제로(Zero)화 하는 것으로, 각 세대가 사용하는 취사, 가전제품의 전기에너지와 단지 내의 주차장, 엘리베이터 등의 공용전기 부분의 비용은 입주자가 부담하게 된다.

따라서, 실증단지 입주자가 지불하는 에너지 비용은 일반적인 국민임대주택(59㎡ 기준)대비 70%이상 절감될 것으로 예측된다. 

에너지관련 공사비는 보금자리 주택 대비 패시브 기술에 14%, 액티브 기술 설치에 10.5%가 상승되어 총 약 24.5%가 상승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는 설계 및 시공방법이 특수하여 공정이 늘어나고, 기존 건축에 비해 고성능 자재를 적용하는 등의 이유로 추가공사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초기 투자비용의 회수기간은 24년으로 예상되나, 장기적으로 제로에너지 주택이 실용화 될 경우, 설계 및 시공비용 등 추가 공사비의 절감으로 10년 이하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