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산업구조,경기침체 등 감소요인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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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일용직 근로자의 수가 26년만에 160만2000명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산업구조 변화와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한 농업, 건설업 일자리가 줄어든 상황에 따른 결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노동인력의 고학력화에 따른 상용직 근로자의 증가도 일용직 근로자의 감소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19일 통계청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올해 일용직 근로자는 160만2000명이다. 1988년 150만9000명을 기록한 이후로 2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일용직 근로자의 수는 경기상황에 따라 증감을 오르내리기도 했지만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2년 125만6천명에서 1990년 188만3천명, 2000년 240만5천명 등으로 2002년 까지는 대체로 증가추세였다. 그러나 ▲2005년 222만4000명 ▲2010년 180만9000명 ▲2012년 169만2000명 ▲2013년 165만3000명으로 계속적인 하향세를 탔다.

전체 일자리 중에서 일용직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감소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3년 동안 전체 근로자 10명 중 1명(10%)은 일용직이었다. 그러나 최근 3년동안의 일종직 근로자 비중은 6%대로 낮아졌다.

감소요인으로는 고학력노동인력이 근로조건이 열악한 일용직 일자리를 꺼리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상용직을 늘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일용직 근로자가 줄어든 것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또 산업구조 변화와 농산물 가격 하락 경기침체 등으로 일용직이 많은 업종인 농업과 건설업의 고용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늘어난 외국인 근로자가 내국인의 일용직 일자리를 대체하여 이런 상황을 불러왔다는 분위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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