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백신접종으로 예방가능

▲ 3일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40대 이상은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밝혔다(사진: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 신동찬 기자]이제 봄이 막 시작됐지만 전국에는 일본뇌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부산지역 에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확인됐기 때문이다. 

3일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면서 40대 이상은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밝혔다. 최근 10년간 일본뇌염 환자의 90%가 40대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99%는 증상이 없거나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그 중 20∼30%는 사망에 까지 이를 수 있다.  지난해에는 환자 9명 가운데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본뇌염의 예방은 '백신접종'으로 가능하다.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하고, 성인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위험이 큰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질병관리본부는 "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월동모기의 활동이 빨라지고 집중적 감시 결과 일본뇌염 매개모기 확인 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며 "야외 활동이나 가정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회피 요령과 방제요령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뇌염 주의보는 작은빨간집모기가 그 해 처음 발견되면 발령된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채집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분리됐을 때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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