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지난해 매출 162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 기록

▲ 배달의 민족 운영 우아한형제들 첫 실적공개 보니, 매출 1626억원으로 전년대비 91.62% 성장했다.(사진: 우아한형제들 김봉진 대표이사/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배달업계 최초로 배달의민족 운영 우아한형제들이 실적을 공개했다.

2일 우아한형제들에은 지난해 매출 1626억원, 영업이익 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매출은 1626억원으로 전년대비 91.62% 성장했다. 지난 2015년 495억원, 2016년 849억원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성장이다.

영업이익도 이와 유사하다. 2년전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우아한형제들은 다음해인 2016년 25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17억원으로 2016년 대비 10배 가량 늘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작년 한 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과 ‘배민2.0’과 같은 대대적인 앱 개편을 통해 이용자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왔다”며 “이를 통해 배달업소 업주에게도 주문수 증가와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해 드리고자 노력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0년 서비스를 시작한 배달의민족의 월간 주문수는 2014년 500만 건을 돌파한 이래, 2016년 1000만 건, 2017년 1500만 건을 넘어 최근에는 1800만 건까지 늘었다. 월간 순이용자(MAU) 수는 최근 6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배달의민족의 음식 거래액, 즉 전국의 음식업 자영업자가 배민을 통해 올린 업소 매출액도 3조 원에 달한다. 다만,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169억 원에 이르는 누적적자와 10% 남짓한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과제로 남았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올해도 70%대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배달 음식 이용 고객과 업소 업주 양쪽에 더 큰 가치와 혜택을 드리고자 기본을 다지는 한 편, 푸드테크 산업의 혁신을 위한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로봇 등 미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