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번교체는 소비자의견 반영한 결과'... '공지없던 것은 속이려는 의도 아니라 맥도날드의 관례' 해명

▲ 맥도날드가 원가절감을 위해 일부 버거류의 빵(번)을 저가형으로 교체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공지없이 진행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관련해 맥도날드 측이 입장을 밝혔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맥도날드가 마진율을 높이기 위해 일부 버거류의 빵(번)을 저가형으로 교체하면서 소비자에 대한 공지없이 진행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관련해 맥도날드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30일 일부 언론은 ‘맥도날드가 지난 26일부터 일부 버거류의 빵(번)을 다운그레이드했다’면서 ‘이는 가격은 올리면서 식재료 가격은 낮춰 마진율을 높이려 한 것이며 이에 대한 어떠한 사전고지도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들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1955버거의 번을 1955전용 번에서 쿼터 번으로, 불고기버거와 더블불고기버거의 번을 각각 쿼터 번에서 레귤러 번 등으로 교체했다.  맥도날드의 번은 시그니처 버거에 사용되는 최상급인 브리오슈 스플릿 번, 1955 번·빅맥 번, 옥수수가루가 뿌려져 있는 콘밀 번, 참깨가 뿌려져 있는 쿼터 번, 치즈버거나 저가형버거,프로모션용 버거류에 쓰이는 레귤러 번등 5가지가 있다.  

그런데 맥도날드가  지난달 1955버거와 더블불고기버거의 가격을 100원씩 올려놓고선 정작 식재료비까지 더 낮추는 등 자사 이익확보에만 나섰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언론들은  맥도날드가 원가와 상관없이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번 교체를 했고 메뉴에 사용되는 식재료가 변경될 때마다 일일이 고지해야 할 의무는 없다는 식으로 무성의하게 응대해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맥도날드는 오해라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30일 본지와의 전화로  “ 햄버거 번(빵) 교체에 대해 공지없이 몰래 진행된 것처럼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과는 좀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는 "맥도날드는 그동안 소스를 바르는 방식, 어느 번을 사용해야 더 적합한지 등 제품에 대한 구성요소 업그레이드를 해왔다"며 "구성요소 업그레이드 때마다 매번 공지를 할 수는 없어서 공지없이 조용히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왔고, 이번 번 교체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지 소비자 몰래 무언가를 진행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고 일부언론의 주장을 반박했다.

덧붙여 "자사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번을 다운그레이드한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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