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실속이냐 중고가형 프리미엄이냐

▲ 초미세먼지 공습에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사진촬영: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초미세먼지 공습에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황사 및 미세먼지로부터 차 실내 공기 역시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보편화되면서 차량용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닷컴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판매된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보니 동월 17일부터 19일 기간 대비 약 92% 판매량이 증가했다. 차량 시거잭에 끼워 사용하는 ‘에어비타 차량용 카비타3S’ ‘불스원 에어테라피’ 등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위메프에서도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들썩거렸다. 3월 셋째주(19일부터 25일까지) 차량용 공기청정기 판매량을 보니 에어비타 제품의 경우 전주(12일부터 18일)대비 약 32%, 크리스탈클라우드 제품의 경우 약 84% 판매량이 늘었다.

에누리 가격비교 기준 지난 25일에만 차량용 공기청정기 매출이 3월 평균(3월1∼24일) 대비 168% 늘었다. 특히 샤오미와 에어비타 카비타 상품이 인기를 누렸다.

■저가형 실속이냐, 고가형 프리미엄 기능이냐

현재 차량용 공기청정기는 2만원대 저가형부터 20만원대 고가형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2만원대 저가형에서는 에어비타 카비타가 독식하다시피하고 있다. 에어비타 차량용 공기청정기 ‘카비타’는 차량의 고질적인 문제인 담배냄새와 각종 곰팡이 냄새 등 악취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 각종 세균을 최고 99% 제거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필터교체형이 아니다. 따라서 필터교체비용이 없어 경제적이다.

10만원대 미만에서는 불스원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대세다. 불스원이 선보이는 차량용 공기청정기 '에어테라피 멀티액션'은 초미세먼지를 99.5% 이상 차단해 주는 H12급의 헤파(HEPA)필터를 사용한다. 헤파필터 표면에는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인증한 방미도(항 곰팡이) 0등급을 획득한 항균막 코팅 기술을 적용해 99.9%의 높은 항균 효과를 제공한다. 필터비용은 1만5000원으로 타사 보다 저렴한 편이다.

10만원대에서는 3M이 최근 출시한 차량용 공기청정기가 눈에 띈다. 이 제품에는 3M의 독자적인 특수 정전기 방전 기술이 적용된 3M 활성탄 필터가 장착되어 4단계 정화 시스템으로 입자가 큰 먼지와 머리카락부터 초미세먼지(PM2.5), 매연 및 각종 악취까지 효과적으로 흡착하고 차단 가능하다. 특히, 쓰리엠의 특수 필터 원사와 고효능 활성탄 필터가 결합하여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제거한다. 소리도 귀 속삭임 소리 수준의 39dB 정도여서 차량 운행 시, 공기청정기의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자동차의 시동이 켜지면 자동으로 자동차 실내 공기 오염도를 측정해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스마트 에어 퀄리티 센서 기능이 탑재돼 별도의 조작 없이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필터는 6개월만에 한번씩 교체해주면 된다. 가격은 개당 2만원이다.

20만원대 차량용 공기청정기에는 필립스 고퓨어가 대세다. 이 제품에는 멀티 레이어 필터 기술이 탑재돼 PM2.5 초미세먼지와 유독 배기가스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유효 제거율이 90%이며, 시간당 7.6회의 차량 내 공기 정화가 가능하다.또한 차량 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도 제어 가능하다. 필터교체 시가는 6~8개월이며 가격은 개당 2만4500원이다.

업계 관계자는 “실내 공기 역시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에 맞춰 최근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제거에 효과적인 차량용 공기청정기 구매가 보편화 추세”라며 “제품 구매시 공기 정화 성능 뿐만 아니라 유지비용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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