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년째 맞는 '창덕궁 달빛기행'...회당 100명 제한, 예매 서둘러야

▲ 인정전야경(사진:문화재청)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달빛 속 조선시대 궁궐을 산책하는 기분은 어떨까. 고요한 궁궐을 거닐며 곳곳에 얽힌 이야기와 함께하는 ‘창덕궁 달빛기행’이 다음달 5일 시작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올해로 9년째를 맞는 문화행사로 국내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창덕궁에서 열린다. 해당행사에 참여하면 창덕궁 후원을 산책하며 창덕궁과 조선왕조 이야기를 전문 해설사에게 들을 수 있으며 다채로운 전통예술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밤 8시에 돈화문(창덕궁 정문)으로 들어가서 인정전, 낙선재 후원을 돌아 나오며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올해 총 95회 운영되며 다음달 5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진행된다. 단 일요일은 외국인만 참가대상이다.

창덕궁 달빛기행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옥션티켓에서 티켓을 예매해야 한다. 한 ID당 2매 예매가 가능하고 1인당 3만원이다. 5월까지인 상반기 31회 입장권은 21일 오후 2시부터, 하반기 64회 입장권은 오는 8월 8일 오후 2시부터 구매가능하다.

몇 년 전 창덕궁 달빛기행에 참여해 본적이 있다는 한 시민은 "내가 참여했을 때는 현장판매로만 티켓구입이 가능해 줄도 오래서야 했고 너무 고생한 기억이 있다. 그러나 한밤에 보는 궁궐과 산책등은 너무 만족스러워 좋은 추억이 됐다. 올해 다시 한번 친구와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창덕궁은 조선의 태종 이방원이 지은 이궁으로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이라 불렸다. 창덕궁은 임진왜란 후 불에 탄 경복궁을 대신해 법궁이 됐고 경복궁 중건 이전까지 조선의 국궁으로서 위엄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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