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2월 전년 동월 대비 30% 판매량 증가 등 확대 지속...쉐보레, 내수 판매량 반토막 및 감원설 등 이슈 끊이지 않아

▲ 지난달 한국지엠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두자리 수 판매 성장을 기록한 캐딜락(사진: 지난 1월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비즈니스 전략 및 계획을 밝히고 있는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캐딜락이 한국지엠 사태 여파를 받지 않는 모양세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 발표 이후 쉐보레는 소비자 불신 직격탄을 맞았지만 캐딜락은 올 2월 판매실적이 전년 대비 두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일찌감치 별도법인으로 한국지엠과 선을 그은 것이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는 셈이다.

3일 캐딜락 관계자는 “2월 판매실적에 대해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약 30% 이상 증가했다”며 “캐딜락은 지난달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올해 비즈니스 전략 및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지엠이 철수하더라도 별도 법인인 캐딜락은 절대 한국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며 “오늘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 정비를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2008대라는 2017년 판매 실적과 82%라는 성장률 기록은 캐딜락의 한국 진출 역사에서 주요 변곡점으로 기억될 만큼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 한 해였다”며 “지난해 고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만큼 올해에도 그 성원에 보답하고 고객과의 소통 강화를 통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캐딜락은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이 밝힌 비즈니스 전략 및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1월에는 지난해 5월 출시한 프레스티지 SUV 에스컬레이드에 10단 자동 변속기를 새롭게 장착한 2018년식 모델을 출시했다. 현재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강북지역과 천안, 제주 등지에 신규 딜러를 발굴하고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확대도 차질없이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은 올해 기존 13개 전시장을 16개로 확대하고 서비스센터 역시 기존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정비하고 하남, 인천 등지에 새로운 서비스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기존 19개의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할 예정이다.

마케팅 활동도 활발하다. 지난달 23일에는 배우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앞세운 2018 에스컬레이드 광고를, 이달 2일에는 어반 럭셔리 SUV, XT5의 광고 모델 수영과 함께한 새로운 광고를 시작했다.

▲ 지난달, 이달 신규 광고를 진행한 캐딜락/사진" 캐딜락 제공

한편, 쉐보레는 지난달 한국지엠 사태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반토막 났다. 월간판매량 3위자리도 쌍용차에 내줬다. 한국지엠의 2월 내수판매는 5804대, 수출 3만921대 총 3만6725대로 전년 동월대비 19.0% 감소했다. 내수의 경우 전년 동월대비 48.3% 감소했다. 철수설, 5000명 감원 등 연일 이슈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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