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 각각 29주, 30주만에 소폭 하락...당분간 보합세

▲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9주만에 하락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29주만에 하락했다. ℓ당 0.2원 하락한 것이지만 그래도 6개월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 행진은 멈췄다. 문제는 국제유가다.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갈등 심화 등 국제유가가 소폭 반등하는 등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유가가 하락세를 유지할지 아님 다시 반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내린 1565.4원/ℓ, 경유는 0.03원 하락한 1361.4원/ℓ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29주, 경유는 30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등유는 전주 대비 0.2원 오른 910.4원/ℓ을 기록했다.

상표별 판매가격을 보면 2월 셋째주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내린 1584.4원/ℓ, 경유는 0.7원 하락한 1380.8원/ℓ이었다.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1원 오른 1537.4원/ℓ, 경유는 1.2원 상승한 1334.5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 판매가격을 보면, 2월 셋째주 가장 큰폭으로 휘발유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제주로 1633.2원/ℓ를 기록했다. 강원, 충북, 전북 등 7개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4원 하락한 1653.2원/ℓ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7.8원 높은 수준이었다. 최저가 지역인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0.3원 오른 1543.9원/ℓ로 최고가 지역 판매가격 대비 109.3원 낮은 수준이었다.

정유사 공급가격을 보면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1.3원 하락한 1459.1원/ℓ, 경유 가격은 10.2원 내린 1270.2원/ℓ, 등유 가격은 3.0원 하락한 768.2원/ℓ이었다. 사별로는 SK에너지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16.2원 내린 1445.1원/ℓ, 경유는 17.9원 하락한 1255.2원/ℓ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오피넷 관계자는 “위험 자산 투자 심리 개선, 산유국 공조 기대, 이스라엘과 이란과의 갈등 심화 등에 따라 국제유가는 소폭 반등하였으나,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국내유가는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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