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단녀 이유로 '결혼'이 1위지만 전년 대비 감소...그러나 '육아'와 '임신출산'이유는 증가해

▲ (자료:통계청)

[컨슈머와이드-주은혜기자]30대 기혼 여성 3명 중 1명은 경단녀'(경력단절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중 경력단절여성(경단녀) 및 사회보험 가입 현황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15~54세 기혼여성 수는 총 905만3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결혼, 임신및 출산, 육아,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의 이유로 직장을 그만둬 '경단녀'가 된 여성은 181만20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전체 기혼여성은 22만명(2.4%), 경력단절 여성은 전년 대비 9만4000명(4.9%) 감소한 수치다. 

경단녀 비율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30대 기혼여성 274만6000명 중 92만8000명(33.8%)이 경단녀로 조사된 '30대'의 경단녀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20대', 31.6%▲40대, 15.4%▲ 50대, 7.3% 등의 순이었다. 

경단녀가 된 이유로는 '결혼'(62만5000명,34.5%)이 가장 많이 꼽혔다. 그 다음으로  ▲'육아' 58만1000명(32.1%)▲' 임신 및 출산'( 45만 1000명, 24.9%) 등이 뒤를 이었다.

전년과 대비해 보면 ▲ '육아'이유로 경단녀가 된 비율은 전년 대비 7000명(1.3%) 증가 ▲'결혼' 등 나머지 이유로 경단녀가 된 비율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결혼 때문에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는 줄고, 임신 및 출산과 함께 육아에 따른 단절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보육 문제 해결이  여성 경력 단절 해결을 위한 키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또한 18세 미만 자녀수로 경단녀 비율을 보면 '자녀2명'이 48.1%(70만 4000명)으로 가장 높았고  자녀 연령별로는 '6세 이하 자녀'가 65.8%(96만 3000명)으로 1위였다. 

이 외에도 경력단절 기간은 ▲5~10년 미만(23.4%)▲10~20년 미만(22.2%)▲1~3년 미만(18.4%) ▲3~5년 미만(14.7%)▲ 1년 미만(11.7%)▲20년 이상(9.6%)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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