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릉은 2만7600원, 청량리~강릉은 2만6000원

▲ 내달 중 서울-강릉 KTX가 개통된다.(사진:국토부)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올 겨울 서울에서 1시간 44분이면 평창 스키장을 갈수 있다. 청량리 기준으로는 1시간 26분이면 된다. 내달 중 서울-강릉 KTX가 개통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에서 강원도 평창 스키장을 이용하기 위해선 기차로는 약 2시간 40분, 버스로는 약 3시간, 자동차로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인천의 경우 일반열차를 이용하면 정동진(검암역→청량리역→정동진) 까지 약 6시간 30분이 걸렸다. 그러나 내달 KTX가 개통되면 서울 기준으로 약 1시간 44분, 청량리기준으로 1시간 26분이면 강원도 강릉에 갈수 있게 된다.

21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내달 개통되는 서울-강릉간 KTX는 편도 기준으로 주중 18회, 주말 26회를 운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강릉은 114분(1시간 44분), 청량리-강릉까지는 86분(1시간 26분)이 소요된다. 

정차역, 출발역은 역별 예측수요와 역세권 현황, 지역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10개의 정차역과 역별 정차 횟수를 정하였고, 출발역은 주중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8회 출발하고, 주말에는 서울역 10회, 청량리역 16회 출발한다. 반대로, 서울방향은 주중(18회)·주말(26회) 모두 강릉역에서 출발한다. 

청량리역은 모든 강릉행 KTX 열차(주중 18회, 주말 26회) 이용이 가능한 중심역이며, 앞으로 왕십리역과 청량리역을 연결하는 등 청량리역을 허브역·중심역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7호선ㆍ경춘선 환승 등 열차 이용객의 편의를 위하여 상봉역에도 KTX를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한다. 출발시간은 이용객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서울역은 정시 01분, 청량리역은 매 정시 22분, 강릉역은 매시 30분에 출발한다.  KTX 운임은 인천공항(T2)-강릉은 4만700원, 서울-강릉은 2만7600원, 청량리-강릉은 2만6000원이다. 

이에 따라 일반.전동열차 운행계획이 조정된다. 우선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은 4회 감축되고, 무궁화호는 출발시간이 2~35분 늦춰지거나 당겨지며, 청량리-정동진 주말 운행횟수가 2회 감축되지만 KTX 환승편의를 위해 만종역에 6회 더 정차한다.  전동열차와 ITX-청춘 열차는 운행횟수 변동은 없으나, KTX 운행에 따른 대피시간 증가 등으로 평균 운행시간이 다소 증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강선(서울-강릉) 개통에 대비해 철저한 시운전과 현장점검 등을 통하여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면서,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올림픽 기간에 잦은 열차운행계획 변경으로 인천공항철도, 전동열차 등 기존 이용객에게 발생되는 불편은 올림픽이란 국제적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임을 국민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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