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KT가 자사 인공지능 TV 서비스인 '기가지니'에 지능형 대화, 금융, 쇼핑 등 생활전반에 걸쳐  더욱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탑재하고 이용자편의를 더욱 강화했다. 

19일 KT에 따르면, KT는 ▲보다 더 고도화된 음성인식 대화 기술▲한층 더 편리해진 생활밀착형 서비스▲개발자들을 위한 포털 강화 등 더욱 진화된 서비스기능들을  자사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에 탑재했다. 

업그레이드된 기가지니 서비스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기가지니는 대화 기술이 진보됐다.사용자와 기가지니의 대화에서 이전 문맥을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등 지능형 대화가 가능해 졌다. 예를 들어 ‘내일 날씨 어때?’ → ’제주도는 어때?’ → ‘그러면 다음 주 알려줘’ 처럼 앞 문장의 ‘날씨’와 ‘제주도’를 기억해 제주도의 다음 주 날씨를 알려준다. 또 복합 명령 해석도 가능해 졌다. ‘TV 끄고, 조용한 음악 들려줘’, ‘볼륨 올려서 라디오 틀어줘’ 등과 같은 복합 명령이 가능해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외에 대화와 상황에 따라 새로운 정보나 사용법을 알려주기도 하고, 서비스를 제안하는 적극적인 대화도 가능하다. 대화의 흐름에 따라 추가적인 호출어 없이 말을 할 수 있도록 사용자의 응답을 기다리기도 하고, 필요하면 질문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화를 수행한다.

또한 기가지니에는 사용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 식별을 통한 계좌 조회 및 기존 금융사의 모바일 인증과 연동해 송금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기가지니를 통해 우리은행은 계좌조회, 금융캘린더 제공, 케이뱅크는 잔액조회 및 송금 서비스 등이 가능하며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원하는 메뉴를 보다 쉽게 찾고 이동할 수 있도록 '음성 검색 기능이 개선' 됐으며 뉴스, 쇼핑 등 다채로운 서비스도 추가 업그레이드 됐다. 기가지니 초기 홈화면의 모든 메뉴를 음성으로 편리하게 검색가능하며 새소식, 발화 가이드, 내 목소리 등록 기능이 추가돼 더욱 편리해졌다. 뉴스서비스도 연합뉴스, 조선일보, TBS 뉴스로 확대돼 원하는 뉴스사를 선택해 청취가능하다. 기존 4종이었던 게임서비스도 넌센스, 단어연상, 숨은단어 찾기, 우리말 퀴즈 등을 추가해 총 8종을 즐길 수 있다. 음성 기반의 대화형 홈쇼핑도 가능하다. 홈쇼핑 채널 ‘K쇼핑’에서 음성으로 바로주문, 상담원 연결, 상품검색, 상품추천, 다음상품 미리보기 서비스가 가능하며, 향후 타 홈쇼핑사로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KT는 제휴법인, 일반 법인, 협력업체, 개인 개발자들이 쉽게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기존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 화자인증 OTV 합산결제, 영상인식 및 백엔드 관리 등을 포함한 약 50여종의 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을 추가했다. 그리고 제휴사나 개발자들이 기가지니에 원하는 대화서비스를 구현하고 적용할 수 있는 ‘Dialog kit’, 안드로이드/IOS 음성인식 Library와 음성인식 어휘가 추가된 ‘Voice kit’ 등 3종의 ‘GiGA Genie AI Kits’를 공개해 AI 생태계 조성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KT 이필재 기가지니사업단장은  “복합 질의를 이해하고, 앞 문장의 문맥과 대명사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은 올해 탄생한 기가지니가 마치 사람처럼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앞으로 지속적인 대화 기술 개발과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제휴 등을 통해 AI 생태계 확대와 함께 더욱 발전하는 기가지니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