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검시작, 결과 내달 쯤 …결과에 따라 스카이병원 과실치사 법적 책임 판단

▲ 사진 출처 :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故신해철 의료사고 사망 의혹과 관련, 故신해철의 시신이 부검된다. 이번 부검으로 故 신해철에 관련한 사망 의혹이 다수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12시부터 서울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원(이하 국과수)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전 10시30분까지 진료 기록 확인 및 MRI 촬영을 마쳤다. 11시 10분경 부검이 시작됐다. 부검 예상시간은 3~4시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검결과 및 정확한 사인은 내달이나 돼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검에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故신해철의 사인의혹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장 천공발생 시점은 故신해철의 사인과 직접 영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책임소재 파악의 결정적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2일 SBS `8시 뉴스` 측은 故신해철의 복부 CT 사진을 확인해 보니 신해철의 소장 아래 생긴 1cm크기의 천공은 고인이 지난달 17일 장 유착 증세로 복강경 수술을 받기 이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SBS `8시 뉴스` 측은 신해철의 소장 아래 생긴 1cm크기의 천공은 고인이 지난달 17일 장 유착 증세로 복강경 수술을 받기 이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보도했다.

위축소 수술 여부도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故신해철 유족 측은 스카이병원이 故신해철 및 가족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위 축소 수술을 진행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 병원은 시행한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태다. 때문에 이번 국가수의 부검을 통해 이 사실이 정확하게 밝혀질 경우 S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를 물을 수 있게 된다.

앞서 故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는 서울 송파경찰서에 스카이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에 관한 고소장을 재출한 바 있다. 이에 송파경찰서는 지난 1일 오전 10시 S병원에 수사관들을 보내 2시간가량 압수수색 등을 진행해 故신해철의 병원관련 기록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SBS뉴스측은 지난 1일 故신해철이 현대아산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을 당시 소장에서 1㎝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고 이로 인한 염증이 퍼져 있었다는 병원 기록을 경찰이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SBS뉴스측은 현대아산병원의 수술 기록지를 공개하고 응급수술 당시 신해철의 소장 하방 70∼80cm 지점에 1cm 크기의 천공이 발견된 것이 확인됐다며 이 천공을 통해 음식물 찌꺼기 등이 흘러나온 상태였고 염증이 심장까지 번졌다고 덧붙였다.

천공은 복막염을 유발하고 복막염이 심해지면 패혈증까지 앓게 되며 패혈증은 온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치사율이 최고 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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