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기자]'온라인 쇼핑'은 이제 젋은세대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5060시니어층도 명절선물 구매를 위해 시장 발품팔기보다는 온라인을 누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G마켓이 인기 추석 선물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연령 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5060세대의 구입량이 4~5배 이상 급증했다. 

구체적으로 결과내용을 살펴보면, 각 연령별 구매량은 60대이상 구매량이 5년 전 보다 5배(465%) 이상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다. 50대 고객들도 4배(323%)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평균치(159%)와 다른 세대의 증가폭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도 50대 고객의 구매량은 40% 늘었고, 60대 이상 고객은 70% 증가해 5060 고객의 온라인 추석선물 구매량이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명절 선물 구매 고객의 연령별 비중도 5년 전 5060세대의 구매 비중은 11%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20%에 달했다. 즉 명절 선물 구매 고객 5명 중 1명은 5060세대였다. 

5060 고객들은 특정 제품에 치우침 없이 대부분의 품목에서 구매를 했다. ▲ 비타민(383%)▲홍삼류(286%) 등 건강식품류가 대부분 증가폭이 컸다. 참치/햄 통조림 선물세트도 314%나 늘었다. 저렴한 가격대로 구성되는 생활선물세트와 식용유세트도 각각 183%와 51%씩 늘었다.

직접 보고 구매하려는 신선식품 선물군도 온라인 구매가 증가했다. 사과(124%)와 배(139%)가 2배 이상 신장했다. 한우도 5년 새 106% 증가했으며, 굴비도 79% 늘었다.

이베이코리아 마트실 백민석 상무는 “명절 선물 준비를 위해 주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던 5060세대들이 힘들게 발품을 팔지 않고도 다양한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만날 수 있는 온라인쇼핑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편리성, 경제성 이외에도 온라인쇼핑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개선되고, 취급 제품에 대한 신뢰도도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생활선물세트, 통조림세트, 과일, 굴비, 한우, 홍삼, 비타민 등 가장 인기 있는 명절 선물 15종을 선정해 조사했다. 조사기간은 추석 연휴 2주전 1주일(지난 11~17일)을 기준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