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 선후배가 주문한 음식 내 핸드폰으로 결제

▲ ‘배달의민족’이 다른 사람의 배달음식 주문 내역을 공유받아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대신 결제해 줄 수 있는 획기적인 결제 방식 ‘대신결제’를 오픈했다. (사진:배달의민족)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이젠 배달음식도 선물하는 시대다. 배달의민족이 업계 최초로 대신결제를 오픈했다. 

20일 배달의민족에 따르면, 배민 대신결제는 대신결제는 배달의민족 이용자가 우선 주문해 먹고 싶은 음식을 장바구니에 골라 담은 뒤 주문 내역을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다른 사람에게 보내면 상대방이 주문 내역과 금액을 확인한 후 결제를 대신해 줄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주문자는 주문 내역 링크를 일반 문자 메시지나 라인,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통해 타인에게 보낼 수 있다. 결제 요청을 받은 사람은 신용카드 결제나 다양한 간편결제 서비스 중 하나를 택해 결제를 마무리할 수 있다. 

배민 대신결제는 ‘업계 최초’로 적용되는 결제 방식이다. 일부 이커머스 서비스에 주문자가 특정인에게 물건을 구매해 달라고 요청하는 일종의 ‘조르기’ 기능이 소개된 적은 있으나, 이 경우 요청을 받은 쪽에서도 해당 앱을 설치하고 회원 가입, 로그인까지 해야 하는 터라 여러모로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배민 대신결제는 결제를 요청받은 사람이 배달의민족 회원 가입 및 로그인을 하지 않아도 되며, 심지어 자신의 스마트폰에 배달의민족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도 되는 획기적인 방식이다. 공유받은 링크를 통해 연 페이지 안에서 모든 결제가 빠르고 편리하게 완료될 수 있다.

배민 대신결제는 실생활에서 크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아직 구매 능력이 없는 어린 자녀들이 피자나 치킨을 원하는데 마침 보호자가 함께 있지 않은 경우, 배달의민족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어른에게 결제 요청을 보낼 수 있다. 보호자는 주문 내역과 금액을 확인한 후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격으로 대신 결제해 줄 수 있다. 또는 친구, 연인에게 맛있는 음식을 선물하고 싶은 경우 배달의민족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해 결제 요청만 메시지로 보내라고 해 대신 결제해 줄 수도 있다. 학교나 직장에서도 다양한 쓰임새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과거 상급자가 팀원들에게 치킨, 탕수육 등 간식을 통크게 ‘쏘고’ 싶어도 배달앱과 친숙하지 않아 막내에게 맡기고 번거로운 결제 절차까지 거치도록 해야 했다면, 이제는 구성원들에게 알아서 음식을 고른 후 결제 링크만 문자로 보내라고 해 직접 결제해 줄 수도 있다.

우아한형제들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윤현준 상무는 “배민 대신결제는 음식을 주문해 즐기는 과정에서 펼쳐질 수 있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고객 편의성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고자 고민하고 개발한 새로운 결제 방식”이라며 “배달의민족은 앞으로도 고객경험가치 개선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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