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방식 불법보조금 기승부려.. 109만원대 갤럭시노트8 40만원대로 떨어지기도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정식출시와 개통이 시작되자마자 지난 주말 일부 이동통신 집단상가에서 번호이동에 따른 불법보조금 살포 등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T에 구두경고를 했다.(사진: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강진일기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의 정식출시와 개통이 시작되자마자 지난 주말 일부 이동통신 집단상가에서 번호이동에 따른 불법보조금 살포 등이 이뤄진 정황이 포착돼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KT에 구두경고를 했다.

18일 방통위 관계자는 지난 주말 스마트폰 시장에 리베이트 살포 경쟁 등 일부 시장과열 현상이 생겼고  이런 상황이 생기도록 한 데 책임이 큰 KT에 금일 공식으로 구두경고를 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15일부터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 가운데 일부 이동통신 집단상가, SNS등 온라인 휴대폰 유통망에서 보조금 상한선인 33만원을 훨씬 넘는 불법 보조금이 유포된 것을 파악했다. 유포된 불법보조금은 잠시 생겼다 사라지는 일명 '떴다방'식으로 기승을 부려 지원금을 받는 번호이동의 경우 갤럭시노트8 64GB의 실구매가가 지난 주말에는 40만원 안팎까지 떨어졌던 것이 확인됐다. 64GB 모델의 출고가는 109만원대다.

덧붙여  방통위 관계자는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이 지속, 반복되지 않도록 시장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수시로 구두경고 등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은 사전 예약자 대상의 개통 첫날인 지난 15일 약 20만대가 개통됐고 다음날 16일에는 약 7만대가 각각 개통됐다. 번호이동 건수는 지난 15일 3만8000여건, 16일 2만6000여건으로 통상 시장과열 기준으로 여기는 하루 2만4000건을 이틀 내내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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