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이동통신 업계의 빅데이터, AI(인공지능), IoT등 첨단 기술이 인간만을 위해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반려동물, 축산농가의 소 등 동물들을 위한 관리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아직 다양하지는 않지만 하나둘씩 동물관련 서비스들이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축산농가의 소의 건강을 관리하는 ‘라이브케어(Live Care)’ 를 서비스한다.

‘라이브케어(Live Care)’는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와 손잡고 빅데이터와 AI기술등을 적용, IoT전용망‘로라(LoRa)를 통해 소의 질병, 임신 등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소의 첫번째 위(반추위)에 로라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소의 질병 징후와 발정 탐지, 수정 적기 예측, 분만 징후 파악, 물 마심 횟수 등을 체크해 농가주에게 즉시 ’알람’으로 알려준다. 이상 징후 발생시 주변 축산 농가에 ‘단체 알람’을 제공해 전염병 확산 방지에도 도움된다.

SK텔레콤은 라이브케어의 서비스의 안정적인 제공을 위해 바이오 캡슐을 사용하는 모든 농가에 로라 기지국을 무상 설치한다.

충남에서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일태 농장주는 “이전에는 소의 발정을 주로 육안으로 확인하다 보니 수태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었는데, 라이브케어 도입 후 체온 변화 알림을 확인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전국적으로 수집된 소의 체내 데이터와 축사를 관리하는 농장주들의 경험 데이터등을 함께 축적하고 이에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접목해 패턴에 따른 질병의 종류를 정확히 판단하고 사전에 감지하는 서비스로 고도화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차인혁 IoT사업부문장은 “이 서비스는 SK텔레콤이 구축한 IoT 전용망 로라가 가축관리에 활용되는 첫 사례로 축산 농가들에게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나아가 안전한 먹거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보살펴 주는 ‘반려동물 IoT’서비스를 출시했다. 

‘반려동물 IoT’는 반려동물 주인이 외출 시 홈CCTV 미니, IoT 플러그, IoT 스위치 등을 통해 스마트폰 영상으로 집에 홀로 남은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한 서비스다 .스마트폰으로 양방향 음성 통화 기능이 있어 분리불안 증세가 있는 반려동물에게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을 위해 집안 조명, 에어컨, 선풍기, 오디오 등을 켜고 끌 수도 있다. 최대 50일 치의 영상 저장 및 예약 녹화 설정 등도 가능해 반려동물 혼자 집에 있더라도 주인은 안심하고 외출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한 반려동물주는 "출근할 때도 외출할 때도 혼자 있을 반려동물을 생각하면 안타깝고 아프기라도 하면 걱정됐는데 이런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도 건강하게 키울 수 있고 내 걱정도 줄어들어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고성필 IoT 기획담당은 “반려동물 IoT는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이 넘어서고 가족구성원으로 인식되는 시대다. 반려동물의 상태는 반려동물주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 IoT를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도 체크하고 반려동물주들의 걱정을 해소하며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