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BBQ, 지난 5일 사전공지 없이 자사 치킨제품 20여개 가격인상..지난달에 이어 2번째

▲BBQ가 지난5일 2차로 치킨가격인상을 진행한 것이 알려지자 소비자들은 온오프라인에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사진:네이버캡처)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BBQ가 지난달 가격인상에 이어 또다시 치킨가격을 올렸다. 이에 소비자들은 치킨가격인상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BBQ는 자사 치킨제품  20여개 품목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인상폭은 최저 900원에서 최대 2500원이다. 

앞서 BBQ는 지난달 1일 ‘황금올리브치킨’ 등 자사 10개 메뉴에 대해 1400~2000원씩 가격을 인상한 바있다. 이번에 가격이 오른 20여 개의 제품은 지난달에 오르지 않은 제품들이다. 

대표적으로 인상된 제품 가격을 살펴보면, ▲매달구(1만9000원→2만1500원) ▲바삭칸치킨(1만6000원→1만8000원) ▲바삭칸치킨양념(1만7000원→1만9000원)▲바삭칸치킨매운양념(1만7500원→1만9500원) ▲마라핫 치킨한마리·윙(1만8900원→2만900원) ▲스모크치킨(1만7000원→1만9000원)등이다.

BBQ측은 이번 2차 가격인상에 대해  가맹점주들의 지속적 요청으로 실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BBQ의 가격인상은 한 달만에 가격인상이 또다시 이뤄졌다는 점과 더불어 인상계획을 미리 알리지 않고 슬그머니 진행하는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홈페이지에도 현재 제품에 대해 인상된 가격으로 안내하고 있으나 가격 인상에 대한 '알림'은 찾아볼 수 없다.

또한, 최근 교촌치킨, kfc 등이 치킨가격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뒤 바로 이어진 BBQ의 2차 가격인상은  다른 브랜드들의 도미노 치킨가격인상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우려와 불만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한 소비자는 "한달 만에 또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번에 인상해도 될 것을 이렇게 나눠서, 그것도 공지도 없이 가격만 올리는 것은 소비자들의 비난은 듣기 싫고 이익만 남기고 싶은 속셈아니냐"고 말했다. 

온라인 댓글도 '가격을 두번씩이나 올리는 이 회사는 무슨깡인지.. 이상하다',치킨값이 쌀 10kg보다 비싸다니','딴넘들도 덩달아 올리겠네...헬조선맞다','이제 진짜 안먹음...BBQ는 절대 안먹는다','괘씸해서 안먹음'등 불만의 의견이 가득하다.

업계 일각에서는 치킨업계에서 가장 먼저 가격인상을 단행했던 BBQ가 지난달 1차로 10여개의 제품만 가격인상을 일단 해보고 여론과 시장상황 등 살펴본 후, 나머지 제품에 대해 2차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이라는 의견도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치킨가격인상은 단순히 올려야지 한다고 해서 간단히 처리되는 문제가 아니다. 지속적인 검토와 인상에 대한 작업들이 필요한 것"이라며"아마도 지난달 1차 가격인상때 이미 2차인상에 대한 구상이 끝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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