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여행한 30대 여성, '지카바이러스 양성' 확진받아.. 보건당국, 지카바이러스 예방책등 당부

▲  국내에서 20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나왔다.(자료:질병관리본부)

[컨슈머와이드-신동찬기자] 국내에서 20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환자가 나왔다.

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몰디브를 방문하고 지난달 27일 입국한 30대 여성 A씨가 지카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진됐다. 

이 사실을 밝히며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정보와 예방책등에 대해 국민들이 인지해주기를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는 1947년 우간다 붉은털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최초로 확인된 질병으로 이집트 숲모기에 의한 전파로 감염되며 국내에 서식하는 흰줄 숲모기에 의해서도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만으로는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증상은 반점구신성 발진을 동반한 갑작스런 발열,관절통, 결막염, 근육통, 두통등을 동반한다. 증상은 3~7일 정도 경미하게 진행된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소두증 신생아 출산 증가, 길랑바레증후군 증가 등 보고되고 있으나 원인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지카바이러스 감염 예방책으로  우선, 지카바이러스 위험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한 뒤 2주 이내 발진을 동반한 관절통, 관절염, 근육통, 결막염등 증상을 보이면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알려야 하며 귀국 후 1개월간은 헌혈은 하지 말아야 한다. 수혈로 인한 감염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관계에 의한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증상에 상관 없이 귀국 후 6개월간은 성관계를 자제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방문자의 배우자가 임신 중이거나 지카바이러스 확진환자라면 성관계를 피하거나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확진환자는 회복 후 6개월 동안 임신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아울러 가급적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실내에서는 방충망,모기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 외출시에는 긴팔 상의와 긴 바지 의류를 착용하고 모기는 밝은 색을 피하므로 가능한 밝은 색 옷을 착용하는 것이 모기를 피하는 방법이다.

한편, 지난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카바이러스에 대해서 “지카 바이러스에 의한 출생 전 손상의 범위와 정도가 소두증과 연관된 출생 후 결함보다 훨씬 더 나쁘다”면서 “스캔, 이미징, 부검 결과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가 태아의 뇌를 갉아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한 바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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