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프린터 기업 카본사와 협업, 디지털 광합성 기술 적용. 하반기 5000켤레 제작 예정

▲ 아디다스가 세계 최초로 빛과 산소로 만들어진 미드솔의 장착된 고기성능 운동화 ‘퓨처크래프트 4D(Futurecraft 4D)’를 출시한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가 3D 프린터 벤처기업인 카본사와 함께 디지털 광합성 기술을 개발, 세계 최초로 빛과 산소로 만들어진 미드솔의 장착된 고기성능 운동화 ‘퓨처크래프트 4D(Futurecraft 4D)’를 출시한다.

‘퓨처크래프트 4D’는 선수 개개인에게 최적의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아디다스 미래 기술 개발의 일환인 퓨처크래프트의 결과물이다. ‘퓨처크래프트 4D’의 미드솔은 기존의 프로토타이핑(모형제작)과 몰딩(주형제작)을 없애고 디지털 생성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디지털 광합성(Digital Light Synthesis)은 전통적인 제조 방법과는 달리 움직임, 쿠셔닝, 안정성, 편안함을 각 사람의 특성에 정확하게 맞춰 제작할 수 있다. 이 기술은 3D 프린팅을 뛰어넘어, 개인 맞춤형으로 스포츠 테크놀로지를 적용시킨 제품의 대량 생산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써, 스포츠 산업에서의 적측 가공 생산 방식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브랜드 측은 밝혔다.

디지털 광합성은 카본사에서 개발했다. 디지털 광합성은 낮은 생산 속도와 생산 규모, 낮은 품질, 컬러 및 재료 제한과 같은 기존의 적측 가공 방법의 단점을 극복했다. 아디다스는 카본사와 함께 디지털 광합성 운동화의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2014년 제품 생산 방식을 바꾸기 위해 적측 가공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2015년 브랜드 최초로 3D 프린트 운동화 ‘퓨처크래프트 3D 러너’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퓨처크래프트 4D’는 300 켤레가 출시되었고, 하반기에는 5,000 켤레, 2018년에는 10만 켤레 이상을 생산할 예정에 있다.

에릭 리드케(Eric Liedtke) 아디다스 글로벌 브랜드 이사는 “디지털 광합성 기술은 선수 개개인의 데이터를 적용시킨 제품의 빠른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이것은 제조 산업의 한계를 넘어 설계 및 제조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의미한다. 아디다스는 스포츠 산업에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 생산 방식을 변화시키는 창의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조셉 디시몬(Joseph DeSimone) 카본의 공동 창립자 겸 CEO는 “과학 기술 발전에도 불구하고, 제품 제조 과정은 제품 개발 주기인 디자인, 시험 제작, 장비, 생산의 4단계를 오랫동안 따라왔다. 디지털 광합성 기술은 전통적인 제품 개발 주기를 깨고 디자인 후 바로 생산이 가능하도록 했다. ‘퓨처크래프트 4D’는 엔지니어와 설계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디자인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더 좋은 제품을 더 빠르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디다스 최고의 결과물이다. 디지털 혁명이 제품의 디자인, 설계, 생산, 배달 방식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글로벌 제조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는지를 아디다스와의 협업을 통해 계속적으로 확인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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