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 세대 임플란트 시술 피해 최다...임플란트 시술 10명 중 4명 부작용으로 시술 중단

▲ 임플란트 시술 후 10명 중 6명 이상이 3개월 후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임플란트 시술 후 10명 중 6명 이상이 3개월 후 부작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이상 세대에서 임플란트 시술 피해가 컸다. 또한 10명 중 4명은 부작용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중단했다. 이렇듯 고정체 탈락, 염증 발생 등 임플란트 시술에 실패하거나 신경손상 등으로 장해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임플란트 시술 관련 피해구제 사건 96건 중 ‘60대’가 34.4%(33건)로 가장 많았다. ‘50대’ 27.1%(26건), ‘70대’ 17.7%(17건) 순이었다. ‘60대 이상’이 54.2%(52건)를 차지하는 등 고령 소비자가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의료기관별로는 ‘의원’ 80.2%(77건), ‘병원’ 16.7%(16건) 등으로 나타났다.

분쟁유형으로는 부작용 발생이 91.7%(88건)를 차지했다. 진료계약 중도해지 등 시술비 관련이 8.3%(8건)로 나타났다. 부작용(88건) 유형은 보철물이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교합 이상’23.9%(21건),‘고정체탈락·제거’21.6%(19건),‘신경손상’ 15.9%(14건),‘임플란트주위염’11.4%(1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골다공증으로 약물(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 중 또는 복용 중단 직후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턱뼈가 괴사되는 악골괴사증이 발생한 사건도 3건이 있었다.

작용 발생 88건을 시술 진행 단계별로 살펴보면, ‘보철물 최종 장착’까지 한 경우는 60.2%(53건)를 차지하였고, ‘고정체 식립까지 진행’ 22.7%(20건), ‘연결기둥 장착까지 진행’ 3.4%(3건), ‘보철물 임시장착까지 진행’ 13.6%(12건)로 나타나 치료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분쟁이 발생하여 치료가 중단된 건이 39.8%(35건)로 나타났다. 또한, 보철물 최종 장착이 이루어진 53건을 고정체 식립후 보철물 최종 장착까지 소요된 기간 기준 고정체 식립 후 ‘6개월 미만’ 52.8%(28건), ‘6개월 이상 1년 미만’ 32.1%(17건), ‘1년 이상 2년 미만’ 9.4%(5건)로 6개월 이상의 치료기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45.3%(24건)로 나타났다.

임플란트 시술 완료 10명 중 6명 이상이 3개월 후 부작용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철물을 최종 장착하여 임플란트 시술이 완료된 53건을 부작용 경험 시점별로 분석한 결과, ‘3개월 미만’이 37.7%(20건), ‘1년 미만’ 11.3%(6건), ‘2년 미만’ 20.8%(11건) 등으로, ‘3개월 이상’ 경과가 60.4%(32건)로 나타났으며, ‘1년 이상’도 49.1%(26건)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하기 전  치조골 등 구강건강 상태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시술 여부를 결정하고 예상 치료 기간, 비용 등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제공 받아 의료기관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 특히 시술 후에는 구강상태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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